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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누리호 발사에 "韓 미래 우주발전 문 열려"

'한국 기술 사용한 첫 발사체' 주목…"1t급 위성 자체발사에 성공한 7번째 국가"
"우주개발서 印·日·中에 밀려 분투"…北 위성발사 현황도 소개
로이터 "우주발사, 北 미사일 개발 맞물려 한반도서 민감한 문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 소식에 21일 외신은 한국이 자체 기술을 적용한 첫 발사체라는 의미를 강조하며 향후 우주 산업의 발전을 위한 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방송은 "한국은 우주 경쟁에서 아시아 이웃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분투해왔다"며 2010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2조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누리호는 한국이 자체 기술을 사용한 첫 발사체로 여러 미래 위성과 임무에 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한국에 대해 "10대 경제대국으로서 세계시장에서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주요 공급원이지만 우주 개발 프로그램은 이웃국가인 중국과 인도, 일본 등에 뒤처져있다"면서 그간의 우주개발 과정을 보도했다.

 

AP는 한국이 1990년대 초부터 여러 위성을 우주로 보냈지만 모두 해외 발사장에서 쏘아 올렸거나 해외 기술 도움을 받은 발사체에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2013년에는 한국 땅에서 처음으로 위성을 쏘아올렸지만 러시아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P는 북한의 위성 발사 현황과 국제사회의 상반된 평가도 함께 조명했다.

 

통신은 "북한은 2012년과 2016년 첫 번째와 두 번째 지구관측 위성(광명성 3호 2호기·광명성 4호)을 궤도에 안착시켰다"면서도 "다만 그 어느 것도 지구에 우주 이미지나 데이터를 전송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같은 행보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위장 시험하는 것으로 간주돼 유엔의 경제 제재를 불러왔다고도 했다.

 

또 북한은 한국이 2013년 나로호를 발사했을 때 한국 발사는 두둔하고 북한에는 유엔 제재를 주도한 미국을 겨냥해 이중 잣대를 적용한 것으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한국이 1t급 실용위성을 자체적으로 쏘아올리는 데 성공한 7번째 국가가 됐다고 소개하며 동시에 북한 우주개발 성과도 짚었다.

 

AFP는 탄도미사일과 우주 발사체는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면서 북한은 2012년 광명성 3호를 은하 3호에 탑재해 궤도에 진입시켰고, 이에 대해 미국은 인공위성 발사를 내세운 미사일 시험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 인도는 모두 첨단 우주 프로그램이 있다"며 "북한은 자체 위성발사 능력을 갖춘 국가 반열에 가장 최근에 합류했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우주 발사는 북한의 핵장착 탄도미사일 개발과 맞물려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민감한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날 발사 성공 이후 "주한 미국 대사관이 트위터를 통해 우주 부문에서 한미 협력을 기대한다고 썼다"고도 소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이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t 이상 위성을 궤도로 쏘는 능력을 갖춘 7번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대통령 아래 우주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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