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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인력 확충하라”…학비노조, 경기도교육청 규탄

학비노조, 임태희 당선자에게 급식노동 환경 개선 요구
“조치 없을 시 다음달 1일 임태희 교육감 출근 저지 투쟁”

 

“경기도 교육청은 당장 급식실 인력을 확충하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경기지부는 23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배치기준을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학비노조는 “노동자들이 죽어가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수립하라”며 “조취를 취하지 않는다면 임태희 교육감 출근을 저지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이들은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에게 ▲배치기준 테스크 포스(특별 전담 조직) 정상화 ▲대체인력제도 개선 ▲안전보건관리체계 확립 등을 요구했다.

 

황병옥 조직국장은 “급식 노동자가 업무에 시달려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을 주기 위해 성실이 임했으나 지금 골병에 시달려 죽음 앞에 놓여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학교급식노동자 폐암 산재신청은 총 64건이다. 그중 34건이 승인됐으나 5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산재신청 중 25건은 진행 중이며 5건은 불승인됐다.

 

황 조직국장은 “공공기관 급식노동자의 식수인원은 한 사람당 70명이지만 교육청은 150명이다”며 “급식 노동자 사망의 핵심 원인은 인력부족이다”고 주장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와 경기교육청은 급식실 적정인원 배치를 위한 ‘배치기준 테스크 포스(특별 전담 조직)’를 구성해 지난 10일 1차 회의를 가졌다. 향후 격주 1회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교육청은 23일 진행하기로 한 2차 회의를 연기했다.

 

최진성 경기지부장은 “1차 회의에서 교육청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면피성 태도는 노동자들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을 회피하는 교육청과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임태희 교육감 당선자와 이주호 인수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고지은 노동안전위원장은 “노동자들이 고강도 업무에 노출돼 있으나 코로나19 업무도 가중됐다”며 “노동자들의 몸이 따라주지 않아 퇴사하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교육청의 태도로 학생들이 불합리한 계급 사회를 배우고 있다”며 “현장을 돌아 보고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육청이 되달라”고 당부했다.

 

박화자 수석지부장은 “급식노동자들이 죽어 나갈 것이라고 이미 경고한 바 있다”며 “교육청은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산재예방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조취를 취하지 않으면 다음달 1일 임태희 당선자의 출근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학비노조 경기지부 “현장의 현실을 계속 전달했으나 교육청의 외면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며 “이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교육청의 문제 외면에 대한 투쟁이 이어질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태스크 포스(task force) → 전담반, 전담 조직, 특별 전담 조직, 특별팀, 전담팀

 

(원문) 또 이들은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에게 ▲배치기준 테스크 포스 정상화 ▲대체인력제도 개선 ▲안전보건관리체계 확립 등을 요구했다.

(고쳐 쓴 문장) 또 이들은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에게 ▲배치기준 테스크 포스(특별 전담 조직) 정상화 ▲대체인력제도 개선 ▲안전보건관리체계 확립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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