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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자체의 순수한 즐거움 선사…수원광교초등학교 ‘라온도서관’

연면적 198㎡·, 장서 2만 5241권·열람공간 39석 보유
교육과 연계된 다양한 독서 활동 즐거움 선사
‘이야기맘’ 3년 간 그림책 선정, 녹음·편집 유튜브 지원
1학년과 유치원생들에게 책 읽어줘…작년 한해 60권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소재한 수원광교초등학교는 2011년 9월 1일에 설립돼 올해로 개교 11주년을 앞두고 있다. 현재 47학급 1242명의 학생들이 배움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광교초등학교 도서관인 ‘광교라온도서관’은 순우리말 ‘즐겁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연면적 198㎡에 장서 2만 5241권, 열람좌석 39석을 보유하고 있다.

 

라온도서관은 작년 1~2월에 저학년 학생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공간을 만들고 눈의 피로를 줄여줄 엘이디 조명을 설치하는 등 학교 예산 2500만원을 들여 새 단장을 진행했다.

 

6학년 학생인 조아인 양(13)은 “시간이 날 때마다 라온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며 “항상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주시는 긍정적인 사서선생님 덕분에 라온도서관은 항상 행복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주향 사서는 2012년 3월 1일부터 광교초등학교에 부임 10년이 넘도록 어린 학생들의 독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서는 “독서는 학생들이 궁금한 점을 해결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또 때로는 힘들 때 마음을 위로해주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 작가와 함께한 ‘다독다독(多讀多讀) 축제’

 

라온도서관은 어린학생들이 독서로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2일부터 31일까지 온·오프라인 교실과 도서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다독다독(多讀多讀) 축제’를 열었다.

 

 

당시 학년별로 맞는 도서를 선정하고 다른 작가를 초대했다. 학생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창작한 작가의 강연을 듣고 직접 질문도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이슬아 양(12)은 “작가님이 반에 오셔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며 사진도 찍고 사인까지 받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작가와 만나기 전 교실에서 학년별로 도서를 선정해 교실과 도서관이 연결된 ‘온책읽기’ 및 독후활동이 진행됐다. 도서관에서는 작가들의 도서를 선정해 전시해 아이들이 책과 작가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자율적으로 필사 등 독후활동을 했다.

 

다독다독 축제에 대해 유하율 양(12)은 “작가의 책을 읽으며 작가를 만나기 전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작가와의 만남을 기다렸다”며 “유명하고 좋아하는 작가들을 만나고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즐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 ‘미디어 리터러시’ 등 교과와 연결된 다양한 독서활동

 

라온도서관은 학생들이 미디어에 접근하고 비평하고 창조하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도 진행했다.

 

 

작년 7월 독서교실에서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책들을 통해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를 같이 고민했다. 이어 11월에는 5학년 학생들에게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나온 미디어 리터러시 전문 강사와 함께 ‘미디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미디어에 대해 이해하고, 뉴스를 만들어 발표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사서는 “교과서 수록도서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권장도서코너, 영어를 학습을 지원하는 리딩게이트코너, 학사일정과 연계한 북큐레이션코너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탁현 군(11)은 “리딩게이트코너는 학교 공부와 연결돼 있어서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매달 다른 주제로 전시되는 ‘북큐레이션’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유수빈 양(10)은 “매달 도서관에 전시된 책을 읽고 북큐레이션을 통해 독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선착순 100명은 선물을 받을 수 있어 친구들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사와 부모들, 학생들 독서 즐길 수 있도록 팔 걷어 붙여

 

어머니들은 학교에서 학부모회, 녹색, 마미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어머니들은 라온도서관에서 더 적극적으로 교사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아이들이 책을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라온도서관에서 봉사하는 어머니들은 3월부터 아이들이 깨끗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소독 후 정리하는 ‘도서맘’과, 4월부터 1·2학년 어린학생들에게 매주 수요일 재미있는 책을 선정(1학기에 15권)해 읽어주는 ‘이야기맘’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한다.

 

특히 ‘이야기맘’은 2020년부터 3년째 그림책을 선정, 녹음, 편집해 교실에서 유튜브로 들을 수 있게 지원했다. 또 사서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신입생(1학년과 유치원)들에게 도서대출과 함께 책을 읽어주고 있다. 이렇게 2021년 1년 동안 신입생에게 들려준 책만 해도 60권이나 된다.

 

끝으로 이 사서는 “라온도서관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이른 아침 안전한 곳, 뛰어놀다 물만 먹고 가도 되는 곳, 재미있는 책을 편하게 읽는 곳으로 북적북적하게 즐거운 곳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인터뷰] 이재평 광교초등학교 교장

“책, 통해 다양하고 풍요로운 삶 체험하길”

 

 

35년간 교편을 잡아 온 이재평 수원광교초등학교 교장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서는 ‘삶’이라고 짧지만 강한 어투로 말했다.

 

이 교장은 “그 이유는 책을 통해서 다양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며 “광교초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부모도 함께하는 독서문화로 소통하고 활동하면서 독서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장은 “5월에 교실과 도서관에서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온책읽기와 독후활동을 하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기뻤다”며 “광교라온도서관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층 현관에 위치해 등·하교 때 줄 서서 책을 대출하는 모습을 가장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교육이 잘 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려면 그 학교의 도서관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학생들이 뛰어놀고 생각하며 스스로 책을 찾아보는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지면 공교육으로 교육이 완성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 교장은 학생들에게 “어떠한 책이라도 주도적으로 읽고 싶은 독서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독서를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탐색해 관심 분야의 찾아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LED(Light-Emitting Diode) → 발광 다이오드, 엘이디

 * 리모델링(remodeling) → 새 단장

 

(원문) 라온도서관은 작년 1~2월에 저학년 학생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공간을 만들고 눈의 피로를 줄여줄 LED 조명을 설치하는 등 학교 예산 25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고쳐 쓴 문장) 라온도서관은 작년 1~2월에 저학년 학생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공간을 만들고 눈의 피로를 줄여줄 엘이디 조명을 설치하는 등 학교 예산 2500만원을 들여 새 단장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