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관내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여주·이천·안성을 제외한 28개 시·군 전역에 이날 0시에서 오전 6시까지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여주·이천·안성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도 안산·화성·군포·성남·광명·안성·용인·의왕·평택·오산·안양·수원·파주·양주·고양·연천·김포·부천·시흥·과천 등 20개 시·군에 내려졌다.
이날 파주와 연천에서는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앞서 도는 28일 오후 9시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주의) 담당관(자연재난과장) 등 18명 구성 ▲2단계(경계) 통제관(안전관리실장) 등 32명 구성 ▲3단계(심각) 차장(행정1부지사) 등 41명 구성 등 단계별로 격상된다.
도는 임진강 접경지역(필승교, 군남댐) 수위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도와 시·군, 홍수통제소 간 실시간 상황전파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 산사태 취약지구 등 재해우려지역 사전 예찰활동으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재난문자 등을 활용한 집중호우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 행동요령을 집중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30일까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50∼150㎜의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에는 2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오늘 밤부터 거세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