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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구조한 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 자연의 품으로

송도 공사장서 알 7개 구조… 모두 부화
먹이 환경이 풍무한 경기도 화성호로

 

올해 4월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의해 구조된 검은머리물떼새 5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환경부 국내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주로 서해안 갯벌이나 강 하구에 서식하는 새다.

 

센터는 지난 4월 29일 연수구 송도동 공사현장에서 검은머리물떼새 알 2개를 구조했다. 이후 알 5개를 추가 구조했고 7마리 모두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첫 일주일을 버티지 못한 2마리를 제외하고 5마리가 아성조 수준으로 성장했다. 센터는 야외 계류장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비행 훈련과 먹이 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부화한 지 약 3개월 만에 비행 능력과 먹이 사냥 능력을 학습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도 좋을 만큼 활력을 되찾았다.

 

센터는 먹이 환경이 풍부한 경기도 화성시 서산면에 있는 화성호를 자연복귀 장소로 결정했다. 지난 19일 낮 12시 쯤 검은머리물떼새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박진수 센터장은 "홀로 남겨진 야생동물 새끼나 알을 발견한 경우 섣부른 구조 대신 일단 멀리서 두 시간 정도 어미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 관찰해 달라"며 "자세한 사항은 센터에 문의를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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