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와 맞붙는다. 수원FC는 이승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사진은 지난 3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승우가 드리블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730/art_16589775229478_c64bcb.jpg)
주공격수를 잃은 프로축구 수원FC가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리그 6위 수원FC(8승 4무 10패·승점 28점)는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8위 대구FC(5승 11무 6패·승점 26점)와 맞붙는다.
상위권 도약을 원하는 수원FC 입장에서는 이번 라운드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이유인즉 이승우가 31일 주말경기와 내달 3일 열리는 주중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직전 경기인 16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상대 수비수 김진호를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2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승우가 강원 전에서 10호골 기록과 함께 2경기 연속골로 다시 한 번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던 터라 팀 입장에선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승우는 10골 2도움으로 팀 내 득점과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의 대표 공격수다.
이승우는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했지만 적응기간이 필요 없었다. 화려한 드리블과 예리한 킥, 환상적인 마무리까지 매 경기마다 팬들을 만족케 했다.
지난 5월 28일 울산 현대 전부터 6월 25일 수원 삼성 전까지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팀 상승세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레드카드 한 장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다.
이승우는 득점왕 경쟁에 가세할 수 있는 기회도 2경기나 잃게 됐다. 현재 K리그 득점 1위는 전 인천 소속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14골)지만, 그가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해 ‘무주공산’인 상태다.
국내파 4인이 득점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12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김천 상무)과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 그리고 그 뒤를 엄원상(울산)과 이승우가 10골로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팀 득점 공동 1위(33골)를 달리며 특유의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남은 라스, 무릴로, 김승준, 김현 등의 공격자원을 조합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이승우 없이 치르는 2경기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승우는 16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상대 수비수 김진호를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730/art_16589775462585_453674.jpg)
한편 리그 11위 수원 삼성(4승 8무 10패·승점 20점)은 순위표 바로 위인 10위 김천(5승 7무 10패·승점 22점)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이 가장 최근 거둔 승리는 5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김천 전(2-1 승)이었다. 이후부터는 9경기 동안 4무 5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5월 21일 FC서울(1-0 승)전 이후 8경기(3무 5패) 동안 승리 소식이 없는 성남FC(2 승6무 14패 승점 12점)는 인천(8승 9무 5패·승점 33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까지 ‘생존왕’으로 불렸던 인천은 올 시즌 리그 5위로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전력이 만만치 않다. 인천은 성남과 올 시즌 맞붙은 2경기에서 모두 1-0 승리한 바 있다.
31일 열리는 K리그2 30라운드에서는 최근 7경기 동안 무패(4승 3무)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FC안양이 부산 아이파크와 홈에서 만난다. 안양은 올 시즌 부산과 2번 맞붙어 1승1무로 우세했다.
또 지난주 꼴찌 탈출에 성공한 안산 그리너스FC는 12경기 동안 7무 5패로 부진에 빠진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전남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있다.
이어 내달 1일에는 리그 3위 부천FC1995가 6위 경남FC와 홈에서 맞붙고, 7위 김포FC는 8위 서울이랜드와의 일전을 위해 목동으로 향한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