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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버려지는 현수막, 건축자재로 '새활용'…'친환경 쉼터' 만든다

인천시‧한국환경공단‧NH농협은행 업무협약
대선때 인천서 버려진 폐현수막만 120톤
인천대공원 시작으로 매년 '친환경 쉼터' 늘릴 계획

인천시가 한국환경공단,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와 함께 '자원순환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폐현수막 새활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세 기관의 협력으로 인천의 폐현수막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공원의 친환경 쉼터를 조성하고, 크고 작은 가방(친환경 가방·주머니) 등 '새활용' 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새활용은 부산물, 폐자재와 같은 쓸모 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이다. 영어 업사이클(upcycling)의 다듬은 말이다.

 

시는 폐현수막 재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새활용 인식개선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협약 배경을 밝혔다.

 

시는 폐현수막 건축자재를 이용해 인천대공원에 친환경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 장소를 정하고 9월 안으로 완공하는 게 목표다. 또 인천대공원을 시작으로 매년 친환경 쉼터 조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시범 사업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NH농협은행은 예산 지원과 새활용 제품 배부를 맡는다.

 

시에 따르면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으로 자연분해가 어려워 대부분 소각 폐기하고 있다. 이때 이산화탄소(CO2)와 메탄(CH4) 등 온실가스가 많이 나와 폐현수막 재활용 방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대선 기간에만 회수된 폐현수막은 전국적으로 1110여 톤이다. 인천은 120톤이 회수됐지만, 재활용량은 10.6톤으로 8.9%에 그친다.

 

박유진 시 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은 "폐자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재탄생시킬 수 있는 자원선순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재활용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에코백(eco-bag) → 친환경 가방
 * 파우치(pouch) → 주머니 

 

(원문) 세 기관의 협력으로 인천의 폐현수막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공원의 친환경 쉼터를 조성하고, 크고 작은 가방(에코백·파우치) 등 '새활용' 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고쳐 쓴 문장) 세 기관의 협력으로 인천의 폐현수막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공원의 친환경 쉼터를 조성하고, 크고 작은 가방(친환경 가방·주머니) 등 '새활용' 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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