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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획>민선8기 인천시장에 바란다…⑨인천뷰티코스메틱사업협동조합

뷰티 클러스터…조합원사 공동사업으로 경쟁력 강화 선도
뷰티산업 세계화의 교두보 IBC센터…인천시 적극적인 지원 기대

 

인천뷰티코스메틱사업협동조합은 국내 화장품 제조기술의 세계적 인정과 함께 인천 뷰티산업의 제조기반을 하나로 결집해 제조설비 공동사용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조합은 지난 2016년 5월 설립돼 비록 짧지만 젊은 조합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집합적인 인천 뷰티&코스메틱 센터를 전국 최조로 조성했다.

 

센터 내 공동제조 설비 시스템 구축과 공동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인천뷰티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조합의 활동과 그 구성원들의 활발한 성장·발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합 설립으로 인천 뷰티산업의 메카 조성

 

 

조합은 기초스킨, 색조, 피부전문샵 제품, 바디.헤어제품을 비롯 화장품 연구 전문기업 등 뷰티산업의 모든 업종을 망라한 코스메틱 중소기업들이 모인 하나의 공동체로 본격 설립됐다. 

 

국내 화장품의 해외 수출은 인기드라마와 K-POP 한류 인기와 더불어 2013년 10억 4500만 달러에서 2016년 39억 7100만 달러(약 4조 5412억 원)이라는 경이적인 급성장을 거듭했다.

 

품질과 디자인 모두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대중국 수출 규모에서도 같은해 14억 5000만 달러(1조 6582억 원)에 달해 전체 해외 화장품 수출액에 36.5%를 기록하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메틱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천시는 뷰티메카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업체 모집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장 교체로 인해 지원방안이 무산되고 모였던 50여개의 업체들도 발길을 돌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같은 상황에도 7개 업체들이 공동체를 통한 꿈과 희망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적극 참여해 2016년 5월 본격적인 영리조합을 설립했다.

 

조합의 설립은 인천시 중소규모 코스메틱 기업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됐고, 업계가 불가능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뷰티산업 클러스터를 현실화 시켰다는 의미에서 크게 재조명 받고 있다.

 

올인원·원스톱 시스템 갖춘 뷰티클러스터 운영

 

 

인천남동공단 내 흩어져 있던 화장품 제조.생산 등 관련 중소기업들이 조합을 설립하면서 화장품업계의 숙원이자 꿈인 인천뷰티&코스메틱 센터(INCHEON BEAUTYCOSNETIC CENTER)가 2017년 주안산업단지 내 건설돼 준공됐다.

 

2014년 인천시와 '뷰티융복합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립추진위원회가 조직돼 2016년 인허가를 획득하며 조합원사 1개사 당 70여억 원을 투자해 순수 민간기업의 힘으로 수많은 역경과 난관을 헤치고 완공하기에 이르렀다.

 

IBC센터는 연면적 14,185제곱미터에 지하1층, 지상8층의 규모로 건립됐다. 사무실, 조합회의실, 교육실, 상담실, 진열실, 홍보실, 공동시설과 제조실, 생산시설, 물류창고, 색조마스크 기계, 연구소 등 각층별 다양한 전문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특히 CGMP(화장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적용, 시설과 물류창고 등 입주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 갖춰진 집합건물이며, 기업들이 공동시설을 공유해 보다 체계적인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건립 초기 제조기반을 공유한다는 것을 불가능하다는 업계의 불신과 우려를 조합이 선도적으로 앞장서 관리의 제도화를 통해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동사업으로 새로운 꿈을 이뤄낸다

 

조합은 설립 후 공동구매, 공동부설연구소, 공동브랜드, 공동창고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조합은 지난 2016년 '뉴썸(NewSome)'이라는 공동브랜드 특허를 출원하고 이듬해 20여개 종목의 화장품 등록을 마쳤다.

 

조합의 공동사업은 2019년 10억 7000만 원의 성과를 올렸다. 조합 출범 3년이 흐른 현재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양한 도전을 거듭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공동건물을 건립했고, 제조균일가라는 획기적인 일을 해냈다는 데서 자부심도 남다르다.

 

조합은 향후 업계 발전을 위한 더 큰 미래를 설계하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지역 내 400개~500여개의 중소 화장품업체들을 하나로 결집해 공동브랜드화를 이루고, 나아가 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에 상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용홈페이지를 제작하고, SNS 홍보 확대와 공동배송 연계를 통한 소비자 편의를 강화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장동원 인천뷰티코스메틱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화장품 업계에 몸담아 온지 30여년이 지났다. 인천남동공단 내 임대건물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으로 한계를 느껴 지난 2014년 인천시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동사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화장품 생산과 판매 등 전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집합건물인 현재의 IBC는 저와 꿈을 같이하는 7개 업체가 뚯을 모아 하나가 돼 이룩한 새로운 공동체다.

 

 

기업들의 설비를 공동화하고 각자의 전문분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제품 생산에 있어 저비용 고품질의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확신으로 적극 추진했으며 기대했던만큼 이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합 설립과 공동화건물 추진은 마치 창업과 같은 상황이었으며, 어떠한 기업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사업이라 모델이 될 사례가 없이 모든게 처음이자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입주 기업모집과 공동브랜드 국제박람회 출시, 전문 마케팅인력 보강 등 조합과 조합원사들이 함께 노력하고 이해하며 조합운영에도 각사에서 분야별로 분담해 역할을 담당하는 등 인천코스메틱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새로운 입주사는 물론 창업하는 스타트업 일반 조합원사들에게 공동화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장이 없어도 아이디어만으로도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IBC센터는 뷰티 관련 중소기업에게 제조,생산, 연구, 판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특히 청년창업가들이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뷰티산업 청년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최적화된 곳이라고 자부한다. 

 

조합은 현재 공동사업과 더불어 해외전시회 출품과 온라인 플랫폼 개설과 운영 등 다양한 방향으로 사업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명품브랜드 출시와 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비전을 갖고 있다.

 

IBC센터가 인천 뷰티산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이끌 수 있는 교두보가 되도록 인천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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