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범을 준비 중인 인천 남동구 남동문화재단의 대표이사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재단 대표이사 공모에 모두 7명이 지원했다. 남동구는 24일 서류심사에서 면접 대상자 5명을 추렸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김재열, 이상연, 이장열, 남우선, 정종건 씨다.
김재열 씨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10·11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시연합회(인천예총)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서양화 작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유정복 인천시장 선대위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유일한 여성 지원자 이상연 씨는 남동구 출신으로 인천에서 초·중·고를 나와 인천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봄날이라는 호를 사용하며 주로 ‘해바라기’를 그림에 담는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인천지회 대외협력분과 위원장, 인천시교육청 미래교육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장열 씨는 비영리 단체인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 대표다. 부평에서 2019년부터 ‘애스컴 블루스 페스티벌’이라는 음악축제를 개최하는 등 공연·기획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이밖에 남우선·정종건 씨는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오는 29일 면접심사를 진행해 2명 이상의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명단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최종 결정을 통해 9월 초 확정된다.
구 관계자는 “대표이사직 서류심사 통과자에 대한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며 “9월 중 남동문화재단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3월 남동문화재단의 창립총회를 계획했지만, 당시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올린 3명의 대표이사 후보를 모두 반려해 출범이 무산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