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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떨어진 與, 의총 결정에 “망했다…잠 못 이루는 밤”

조경태 “이번 의총 결정은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
지난 27일 의총 불참한 70여 명 의원 사실상 지도부 ‘보이콧’

 

국민의힘은 5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원총회 끝에 당헌·당규를 정비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추가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그간 목소리를 자제했던 당내 의원들이 의총 결과에 강력 반발하며 되려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5선 중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정치 시작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라며 지도부 결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현재의 지도부가 있는 한 무능적 공백 상태와 갈등은 장기화 될 것이다. 이번 의원총회의 결정은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이라며 “새로운 지도부만이 답이다”고 직격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를 겨냥해 “지난 비대위 전환의 기본 발상에 사익이 앞섰다. 그 욕망과 그 방식은 향후 또 다른 리스크를 안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어제 (의원총회에) 의원들 70여 분이 참여한 것으로 아는데, 불참한 의원 대다수는 지금 원내대표로는 안 되겠다는 기조가 깔려 있다고 본다”며 사실상 보이콧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에 “가처분을 둘러싼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양두구육이 아니라 징계 이후 조용히 지내던 당 대표를 무리하게 비대위를 구성해 사실상 해임했기 때문”이라며 당 지도부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그래도 모든 것이 빈대 때문이라고 하면서 초가삼간 다 타는 줄 모르고 빈대만 잡으려는 당. 나라와 당에 대한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의원총회 직후 “우리 당 망했다”고 촌평했다. 이어 SNS에 “반성과 성찰은 하나도 없다. 법원과 싸우려 하고 이제 국민과 싸우려 한다”고 탄식했다.

 

국민의힘은 이번주 초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논의 등을 이어갈 방침이나 공개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 이른 시일 안에 절충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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