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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디까지 가봤니]③박물관 그 자체 강화도, 스토리워크‧해든뮤지움‧연등국제선원

역사적‧문화적 가치 깃든 강화군 원도심
인천 웰니스관광지 선정된 미술관 해든뮤지움
연등국제선원서 마음의 평화 찾는 템플스테이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3년만의 추석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해 여행 자제를 권고하지만, 많은 인천시민들은 이번 명절 연휴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

 

이율배반적이지만 둘 모두를 충족시킬 방법이 있다. 바로 우리 곁의 휴식공간을 찾는 것이다. 이번 연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인천의 관광지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강화군 원도심 걸으며 역사·문화 탐방

 

강화군 곳곳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유적지가 있다. 이걸 도보여행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이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다.

 

심도직물 굴뚝이 있는 용흥궁공원을 시작으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독립만세 기념비, 노동사목 표지석, 700년 은행나무, 담장길, 조양방직, 강화중앙교회, 합일초등학교, 소창체험관을 걸어서 돌아본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우리나라의 첫 한옥 성당이다. 내부는 로마 성당 양식이지만 외부는 전통 한옥 양식이다. 노동사목 표지석은 1965년부터 1968년까지 진행된 노동운동 ‘심도직물 사건’을 기리는 비석으로, 가톨릭 노동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조양방직은 과거 강화군의 섬유산업을 이끈 방직공장이었으나, 산업이 쇠퇴하면서 공장이 방치됐다가 최근 미술관 겸 카페로 재탄생해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합일초는 미국인 선교사 조원식과 강화교회 박능일 목사가 1901년 4월 잠두의숙으로 설립한 100년 넘은 학교다. 소창체험관은 염색공장이었던 옛 평화직물 건물을 리모델링해 강화 직물산업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놨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인천 웰니스관광지 해든뮤지움

 

박물관엔 과거만 있는 게 아니다. 강화군 길상면에는 현대미술이 살아 숨쉬는 해든뮤지움이 있다.

 

인천관광공사의 웰니스관광지에도 선정된 해든뮤지움은 미술품 전시는 물론 강연과 공연, 창작까지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성인 1만 원, 청소년 7000원, 초등생 5000원, 미취학아동은 2000원의 관람료를 내야 한다.

 

해든뮤지움 근처엔 동막해변이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세계 5대 갯벌로 꼽힌다. 밀물 때 해수욕장, 썰물 때 갯벌체험장으로 이용한다.

 

 

연등국제선원 템플스테이로 마음의 평화를

 

강화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연등국제선원이다. 성철 큰스님의 제자인 고(故) 원명스님이 1997년 창건한 선원이다.

 

이곳은 외국어가 가능한 스님들이 있어 외국인들도 편하게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사찰에서 예불과 공양, 합장, 참선 등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연등국제선원 근처엔 부근리 지석묘와 연미정이 있다. 지석묘는 강화도의 고인돌 가운데 가장 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연미정은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한강 하구에서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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