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옹진군은 수산자원 회복 및 양식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백령‧대청도 해역에 어린 꽃게 약 7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8일 밝혔다.
꽃게가 먼 바다에서 잡히는 백령해역은 바다에서, 근해에서 잡히는 대청해역은 육상에서 방류했다.
앞서 군은 지난 7·8월 1·2차 방류를 통해 약 20만 마리의 꽃게를 방류한 바 있다. 이번 3차 70만 마리를 포함 모두 90만 마리 꽃게 방류를 마쳤다.
이번에 방류한 꽃게는 지난 3월 생긴 옹진군 수산종자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했다. 질병검사를 마친 1㎝ 이상의 우량 종자다.
어린 꽃게는 내년 봄이면 어획이 가능한 크기로 자란다. 어족자원 고갈과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5도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서해5도 지역의 토종 수산 종자를 연구‧육성해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수산종자연구소는 종자 배양동, 연구동 및 부속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생산 중인 꽃게를 비롯해 점농어, 참홍어 등 지역 토종 어종도 연구·생산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