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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위험천만…“수원 매산초 안전 통학로 구축해야”

힐스테이트 입주민, 안전 통학로 위한 집회 개최
어린이 보호구역‧차보도 구분‧육교 구축 등 요구
수원시 “부처 협의 끝나지 않아…내달 진행할 방침”

 

수원시 팔달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들이 매산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대책 부재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입주민들은 14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통학로 안전 보장 및 개선 촉구’ 집회를 열고 팔달 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매산초 통학로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입주민들은 집회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 증설, 학로 차도‧보도 구분, 육교 구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매산초 통학로는 차도와 보도 간 구분이 없고 학교 앞 매산로 왕복 4차선 도로에 교통량이 많아 위험하며 매산초 인근이 재개발구역이어서 공사현장이 많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입주민들은 태장초등학교와 수원초등학교의 통학로를 예로 들며 안전한 통학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장초 앞 왕복 4차선 도로는 교통량이 많지만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30km로 속도를 제한했다. 또 수원초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학교 안까지 연결되는 육교가 건설됐다.

 

입주민 천모(36)씨는 “시청은 팔달 힐스테이트 입주 전부터 매산초 통학로 개선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았다”며 “어린 학생들을 위험천만한 통학로에 보내야 해 안심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팔달 힐스테이트는 약 2600세대가 들어올 예정이다. 이 중 매산초 학생들은 600명이다.

 

입주민들은 입주 전부터 시청에 수백 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또 지난 7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병)과 간담회 여는 등 안전한 통학로 구축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수원시는 현재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절차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부처 간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통학로 안전 조치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르면 내달 중 어린이보호구역 설치 등 통학로 개선을 시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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