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는 제166회 정기회 둘째날인 15일 본회의를 정회하고 시의회 3층 위원회 회의실에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첫날 감사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조진숙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연제창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한 후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시작했다. 첫날 행감은 감사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홍보담당관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손세화의원은 기획예산담당관에 대한 행감에서 김남현 담당관에게 "마을방송 설비와 수신기 보급현황"에 대해 질의하는 도중 하나의 문서와 하나의 동영상을 자료로 내 보이며 질의를 했다.

손 의원은 "농촌 지역에서 특별히 유용한 쓰임이 있는 마을 방송 시스템의 설치 비율이 14개 읍면동 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상황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 가"라고 김 담당관에게 질의하였다. 이에 김 담당관은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마을 방송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뉴스 화면이 나오는 동영상을 하나 보여주면서 "경남 거창군에서는 마을 방송을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비용도 상당히 저렴하다. 도입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의했고, 김 담당관은 "기존 시스템에 더불어 충분히 도입해 볼 만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 의원은 마을 방송 시스템이 지역 마다 다른 비율로 보급되어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정책 수행을 위한 대안까지 제시하는 '시의원 질의'의 교과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제창 의원은 김남현 담당관에게 "포천에서 지역화폐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김 담당관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답 했다.

이에 연 의원은 "최근 중앙 정부가 지역 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는데, 포천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고 물었다. 김 담당관은 "국회와 경기도의 결정을 살펴 보고, 우리 시가 감당해야 할 비용이 있다면 시장님께 건의 드리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