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포천문화재단(이사장 백영현)과 포천시 한탄강사업소가 공동으로 기획한 ‘무지개를 위한 꿈-화적연’ 사업이 경기관광공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운영 중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한탄강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된 이 사업은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선정 당시 큰 기대를 모았으며,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제작했다.
조선시대 국행기우제가 실제 거행된 화적연은 극심한 가뭄에 이르러서야 마지막으로 기우제를 지내는 장소로 그 신성함을 인정받았으며 포천시 대표 문화유산이다. 금강산을 지나는 영평8경 중 제1경으로 인정받은 수려한 경관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다.
포천문화재단과 한탄강사업소는 화적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협업했다. 특히 영북면과 관인면 지역주민 24명이 주요 배우로 참여하는 실경뮤지컬은 지역특화 스토리텔링으로 주목해 볼 만 하다.
더불어 행사기간 중 상설로 진행되는 ▲기우제 체험·전시 ▲소원지 달기 ▲관등 만들기 ▲오방토룡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키도록 구성했다. 실경뮤지컬 공연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며, 체험 프로그램은 10월 2일까지 주말마다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공공예술기관이 단순 초청공연이나, 기존의 프로그램에 의지하지 않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데 모범적인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