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최대호 안양시장, "‘만안’과 ‘동안’ 동반성장과 함께 지역경제 활력 불어 넣을 것"

안양시청과 교도소 이전사업 추진
만안구 '행정중심지'로, 동안구 '경제중심지'로 개발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사업’ 업무협약을 맺어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주민숙원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법무부와의 업무협약 체결에 대해 이처럼 의미를 부여했다,

 

최 시장은 “교도소는 건립한 지 60년이 돼 시설이 낡아 이전이 불가피한 데다, 건립 당시 외곽지역이던 이곳이 평촌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주거지역 중심에 위치해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업으로 인근 지역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 시장은 “교도소 이전으로 인근에 신설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과 입주를 앞둔 ‘호계동 덕현지구(2886세대) 재개발사업’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전사업을 ‘안양시청사 만안구 이전과 시청사 대기업 유치’,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평촌신도시 특별법 제정(리모델링)’과 함께 민선 8기 4대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민선 7기 시정을 이끌면서 ‘청년 창업펀드 921억원 조성’과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함백산 추모공원 개장’ 등을 완수해 90%가 넘는 공약달성률을 보이며 뛰어난 추진력을 발휘한 최 시장을 만나 민선 8기 주요 시정방향 등을 들어봤다.

 

먼저 민선7기 시정을 이끌면서 이룬 3대 역점사업을 꼽는다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어느 사업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고 솔직히 말하고 싶다.

 

그럼에도 전체 공약사업 112개 사업 중 90개를 완료하면서 오직 시민들만 생각하면서 달려왔다.

 

그 중 가장 큰 성과라면 모두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를 꼽을 수 있다.

 

인덕원역은 현재 지하철 4호선을 포함해 향후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그리고 ‘GTX-C노선’까지 4개 노선이 교차하게 돼 수도권 남부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다.

 

또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개원도 빼놓을 수 없다.

 

본인이 민선 5기 시장 시절 화성시장에게 처음 제안해 지방정부끼리 협력해 이뤄낸 성과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시민들이 제대로 된 장사시설이 없어 큰 비용을 들여가며 화장과 장례를 치러야 했지만 지금은 그런 불편함이 사라졌다.

 

마지막으로는 ‘청년 창업펀드 921억원 조성’이다.

 

청년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창업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목표액 300억원을 훌쩍 넘긴 921억원이 조성되었을 때의 보람과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청년특별도시 안양’을 표방할 정도로 청년정책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던데

 

-평소 ‘청년의 위기가 곧 국가의 위기’라고 생각하고 청년 정책에 매진해왔다고 자부한다.

 

921억원의 청년 창업펀드를 조성해 청년 창업기업·초기기업의 헬스케어, 바이오, 의료기기, 인공지능, 로봇, 핀테크, 블록체인, 5G 등 유망기업에 투자할 수 있었다.

 

청년 유망기업을 ‘Blue100’으로 선정해 기업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03개사를 선정해 청년기업의 디딤돌 역할을 했으며 내년에는 선정기업을 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육성하는 ‘에이스 안양기업’ 지원사업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안양교도소’ 이전이 확정됐다.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 보는지

 

-앞서 언급했듯이 1963년에 지은 안양교도소는 시설이 낙후해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건립 당시 시 외곽이던 교도소는 평촌신도시가 조성되고, 또 인근 지역이 개발되면서 주거지역의 중심에 위치하게 됐다.

 

이 때문에 도시환경을 해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대두되면서, 법무부와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마침내 ‘교도소 이전과 구치 기능 축소 및 현대화’하는 협의안을 이끌어 냈다.

 

특히 교도소와 멀지 않은 곳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호계사거리역이 신설되고 호계동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교도소 이전은 이들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신설되는 호계사거리역과 연계해 주거지역에 녹색, 문화, 복지 기능을 확충하고 호계사거리 첨단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 안양 남부지역에 새로운 스마트 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안양시청사 만안구 이전계획을 발표했는데

 

-시청사 이전은 가용토지가 한계에 다다른 시점에 균형적 성장과 미래발전을 위한 결단이다.

 

동안구를 경제중심지로, 만안구는 행정중심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이 기본 목표다.

 

민선 5기 시절인 2010년 1292억원을 들여 만안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매입했다.

 

안양의 먼 장래를 내다봤을 때 매우 유용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이곳으로 시청사를 옮기고, 만안구청과 안양6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을 지어 만안구를 행정중심지로 조성하고, 현 시청사 부지에는 첨단기업을 유치해 평촌신도시 지역을 포함한 동안구 일대를 경제중심지이자 4차 산업 전진기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만안·동안구 동반성장과 함께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촌신도시 등 1기 신도시와 관련된 특별법 제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대통령 공약사업이었던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을 2024년까지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평촌신도시의 조속한 재정비를 기대한 시와 주민들로서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경기도는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신도시 관련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 중이며, 국회에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6개 특별법안이 발의돼 있다.

 

도시기반시설이나 자족 기능, 용적률 완화 범위 및 공공기여 방안 등을 포함한 특별법이 내년에는 제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리모델링 등 평촌신도시 재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리모델링지원팀’을 신설하고 현행 ‘주택법’ 규정에 따라 재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또한 특별법 제정 이후에는 법령 내용이나 정부정책 방향에 따라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으로 구분하고 ‘Two-Track’ 전략으로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은 민선 8기에 이뤄질 수 있는지

 

-이 사업은 박달동 일원의 군 탄약시설을 이전 또는 지하화해 확보된 부지에 친환경 첨단산업을 유치해 만안구 지역발전을 꾀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국방부 등 중앙정부와 꾸준히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또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다.

 

올해 이곳을 첨단산업과 문화,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갖춘 복합 문화도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내년까지 군사시설 이전 협의를 목표로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해 세부안을 마련할 것이다.

 

민선 8기 시정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민선 8기 시정의 5대 방침을 ‘다 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로 정했다.

 

시청사 이전과 대기업 유치, 안양교도소 이전 및 박달스마트 문화·복합단지, 평촌신도시 특별법 제정 등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안양의 비전을 담고 있다.

 

청년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 플랫폼 구축으로 위기의 청년을, 기회의 청년으로 만들고자 청년특별도시를 선포했으며, 시급한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정책으로 경제중심도시 안양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과 출산지원금 인상, 메타버스 체험센터를 지어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안양을 준비할 것이다.

 

또한 안양천 국가정원 추진과 서울대 수목원 전면개방, 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등 문화·녹색도시를 조성해 풍요로운 시민의 삶을 꾀할 것이다.

 

시 공직사회와 시민들에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평소 공직자에게 ‘견청고언(見聽考言)’할 것을 당부해왔다.

 

시민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깊이 생각하면 소통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듣고, 시민과 같은 곳을 볼 때 가장 성과가 빨랐고,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매우 컸다는 것을 경험했다.

 

시민들은 ‘중단 없는 안양 발전’을 기대하고 다시 시간을 주었다.

 

앞으로 4년, 오직 시민행복만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실천하는 안양시장 최대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