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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연승행진 ‘5’에서 멈춤…불안한 3위

포스트 시즌 좌절된 삼성에 4-7로 덜미
4위 키움과 승차 없이 승률 앞서 3위
남은 4경기 전승해야 자력 준PO 진출

 

프로야구 정규리그 3위 확정을 바라는 kt 위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16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얻어맞으며 4-7로 역전패했다. 


5연승을 달리던 kt는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이 중단되며 78승 2무 60패(승률 0.565)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키움 히어로즈(79승 2무 61패·승률 0.564)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11승 4패의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던 kt로서는 아쉬운 패배였다.


승리했다면 리그 3위 확정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지만 선발 고영표가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kt는 이날 오윤석, 배정대, 앤서니 알포드, 장성우가 각각 솔로포를 가동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의 타선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가 남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고 키움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의 승차와 승률은 동률이 되지만 시즌 상대전적에서 키움이 앞서 3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kt가 키움의 승패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하다.

 

 

kt는 이날 2회말 오윤석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4회까지 1안타만 허용한 채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던 고영표가 5회 강민호와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허용한 뒤 6회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kt는 6회초 고영표가 김현준, 구자욱, 호세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한 데 이어 터뜨리며 구원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내가 이재현에게 적시타를 허용, 1-5까지 뒤졌다.


kt는 6회말 배정대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7회 김현준, 구자욱, 피렐라에게 또다시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줘 2-6으로 끌려갔다.


8회 김지찬의 좌중간 2루타와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준 kt는 9회말 알포드와 장성우가 연속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패에는 지장이 없었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SG 랜더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2-5로 패했다.


프로야구 최연소·최소 경기 150승에 두 번째로 도전한 김광현은 이날 1회 제구 난조를 보이며 4실점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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