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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최대호 안양시장, "이번 임기가 미래 100년을 결정지을 '골든타임'"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8일 미국 출장 중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았다.

 

최 시장은 취임 100일 기념행사 대신 첨단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공적인 모델을 찾기 위해 실리콘밸리와 포틀랜드, 시애틀 등 미국 서부를 방문하고 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시민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100일 보냈다”며 “무사히 시정을 운영할 수 있게 도와주신 시민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임기가 안양의 미래 100년을 결정지을 ‘골든타임’”이라며 “시민에게 약속한 안양의 청사진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분주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민 뜻 반영한 강한 지방정부

 

-시청사 이전, 대기업 유치 등 창조적 재정비

 

만안구와 동안구의 동반성장은 안양시의 오랜 화두다.

 

최 시장은 현 시청사 부지에 첨단기업 등을 유치해 동안구는 경제도시로, 만안구에는 시청을 이전해 행정도시로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형재 기업 유치방안과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을 위해 실리콘밸리 등 미국을 방문 중이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을 찾아 박용민 관장 등을 면담한 데 이어

5일에는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에 있는 지역 기업인 네오셈 현지 지사를 방문해 산업 동향을 살폈다.

 

또 포틀랜드 등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를 직접 보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방안을 적극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윤곽 잡히는 안양교도소 이전

 

수십 년 동안 논쟁만 벌였던 안양교도소 이전문제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8월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만나 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를 위한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교도소를 이전하고 구치 기능은 유지해 이전사업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연말까지 제안서를 법무부에 제출하고, 내년 중 중앙부처와 개발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와 법무부는 오랜 기간 행정소송의 원고와 피고 관계에 있었다.

 

시의 패소로 법무부가 안양교정시설 전체 재건축을 추진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오랜 설득으로 진영논리를 배제하고 시민의 이익을 위한 ‘현실적인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정부에 1기 신도시 특별법 적극 건의

 

최 시장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와 균형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는 그가 1기 신도시와 관련한 특별법 제정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데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9월 8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원희룡 장관과 간담회를 가졌고, 국토부는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공동 마스터플랜을 세워 내년 초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시는 마스터플랜에 담길 평촌신도시의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이다.

 

용역에는 정비기본계획과 단계별 정비사업 추진방안, 그리고 시 전역의 시가지 재정비를 위한 계획안을 담는다.

 

-전국 최초 노동인권센터 개설

 

시는 지난 8월 노동인권 허브역할을 맡을 노동인권센터를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노동 관련 법률상담과 구제, 노동권익향상과 기업지원 등에 나선다.

 

또 인권구체활동과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를 위한 정책발굴 등 노동자의 인권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민주적이고 자율적 운영을 위해 직접 또는 위탁운영이 아닌 전국 최초로 비영리 사단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대표 흉물 24년 만에 철거

 

철거비용 증가로 공사가 중단된 뒤 방치돼 지역 대표 흉물로 상징되던 안양역 앞 원스퀘어 건물을 24년 만에 철거하게 됐다.

 

시는 그동안 건축주에게 사업재개 등을 지속 촉구하고 새 철거업체를 선정해 실질적인 철거에 착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 지난 9월 14일 만안구청에 해체공사 착공신고서가 접수됐다.

 

시는 신속한 철거와 함께 이 지역이 침체된 만안구 발전에 활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시민과 함께 뛴 취임 100일

 

-시민과 소통

 

최 시장은 취임 이후 시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참석해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평촌도서관 건립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사업 진행현황을 공유하면서 의견을 청취하고 올해 처음 추진한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 1호 입주가정을 방문해 가족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민생현장 맞손 토크’에 참석해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과 만나 의견교환을 하기도 했다.

 

-시민과 함께 한 수해복구 지원

 

최 시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전력을 다해 수해복구지원에 나섰다.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 공무원들과 현황을 공유하면서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시는 신속한 시설정비에 나서면서 피해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국·도비 보조금과 시 예비비로 지원금 23억원을 편성, 1185여가구에 지급했다.

 

또 정부에는 피해 기업을 위한 구제방안 등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시민들을 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수도군단과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적십자봉사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또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도배와 장판, 이불 등을 지원했다.

 

시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시민이 함께한 축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다양한 대면 문화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에는 ‘청년축제 안양랜드’와 청년의 날 기념식, ‘사이버과학축제’, ‘안양보육박람회’ 등이 열렸다.

 

특히 9월 23~25일 사흘 동안 시민이 직접 기획한 시민참여형 축제 ‘우선멈춤’에는 14만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최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이라는 슬로건처럼 안양의 시정은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갈 것”이라며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과 함께, 시민과 소통하면서 행동과 삶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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