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폐교된 초·중·고가 비수도권에 집중돼 교육기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에서 193개 초·중·고가 폐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과 인천은 각 3개교, 경기도는 16개교가 문을 닫아 전체의 11.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34교로 가장 많고, 경북 30교, 경남 24교, 강원 22교, 충북 19교, 부산 18교, 경기 16교, 충남 11교, 울산 5교, 대구·전국 각 4교, 서울·인천 각 3교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대전, 세종과 제주는 폐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5년간 신설된 312개 학교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4.5%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신설됐다.
강 의원은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심화되면서 가장 기본적인 기반시설인 학교마저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에서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이 소멸하는 악순환이 가속화된다”면서 “교육부는 폐교를 방지하기 위해 2~3년의 휴교제도나 공동학부, 통학버스 지원 등 특별한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