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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정봉훈 해경청장, BTS 앨범보다 비싼 해경 헌정 음반 구매”

해경, 지난 6~7월 헌정 노래 두 곡 담긴 USB 앨범 1개당 4만 8000원에 200장 구입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민주, 서귀포)은 13일 해양경찰청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사의 표명, 감사원 감사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해경 헌정 앨범 제작과 배포에 여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해경 헌정 노래 두 곡이 담긴 USB 앨범을 연예인 홍보대사의 기획사로부터 1개당 4만 8000원이라는 고가에 200장을 사들여 논란(경기신문 9월 29일 1면 보도)이 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연예인 홍보대사에게 무보수 또는 실비 보상적 성격의 사례금 지급만 가능하도록 규정한 ‘기재부 2017년 예산 및 기금운영계획 집행 지침’ 위반 소지가 크다”며 “홍보대사에게 부당한 이득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보대사 설운도 씨가 직접 작곡하고 부른 헌정곡 ‘더 나은 바다로’의 작사가가 앨범에는 정봉훈 청장으로 기재돼 있다는 경기신문의 지적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대변인실 직원이 고친 가사를 자신이 작사한 것처럼 기재해 저작권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무엇보다 해당 사건이 6월과 7월에 벌어졌다. 당시 해경은 해수부 공무원 피격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등 직원들 사기가 땅에 떨어졌을 시기인데 정봉훈 청장은 혼자 신이 나 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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