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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경기 부천’서 최초 준공

207년 LH공사 사업참여 이후 정상추진…조합설립 4년만에 사업 준공
기존 66세대 노후·저층주거지에서 137세대 지상13층 아파트로 변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경기도 부천 원종지구에서 최초 준공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지난 21일 부천원종 가로주택정비사업(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295-1번지 일원)이 준공하여 입주가 시작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직무대행 이정관)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중 하나로, LH참여형으로는 최초로 준공되는 사업지구다. 

부천 원종지구는 이번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기존 66세대의 다세대 주택에서 조합원분양 65세대, 일반분양 44세대, 임대주택 28세대로 총 137세대의 지상 13층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특히, 저층 커뮤니티 공간계획 및 다채로운 입면계획 등을 통해 입주민을 위한 경로당, 공용회의실 등 내부시설과 다양한 외부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주민광장(평상시 주차장 활용)까지 조성해 외부와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임대주택을 세대수의 20%로 계획하여 용적률을 법적 상한까지 상향하는 특례를 적용받아 사업성을 높이면서도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더불어 LH가 참여해 조합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기존 대뮤고 정비사업 대비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이번 사업은 2017년 LH 참여 이후 조합설립(2018년 3월)부터 준공까지 4년 7개월이 소요됐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총사업비의 90%를 낮은 이율로 융자받아 자금조달이 매우 용이했으며, 미분양 리스크 해소를 위한 공공의 매입확약 등 사업 위험요소를 크게 낮춤으로써 사업이 더욱 탄력받을 수 있었다.


부천 원종지구에서 이뤄진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가로(街路) 구역(폭 6m 도로로 둘러싸인 구역) 내 노후·저층 주거지를 소규모(1만㎡ 이내, 공공성 충족 시 2만㎡ 이내)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2012년에 도입됐으며,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달리 절차가 간소화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또 2017년부터는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비 융자를 지원하고 있어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약 70% 증가했으며, 그간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곳은 총 531개소(2022년 9월 누적)로 이 중 24개소가 준공됐다.


전국적으로 1268개소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꾸준하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 이상옥 과장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한 주택도시기금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는 기금 예산을 올해 대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민간재원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이차보전지원 제도 시행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LH 도시정비계획처 박현근 처장은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첫 준공 사례로서 당초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보람을 느낀다”며 “부천 원종지구를 첫 시작으로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및 양질의 주택공급을 적극 지원하고, 국토부와 협업해 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통해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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