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소를 넣을 테이블 위에 김장 나눔 행사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문석완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043/art_16671106840054_bcfc51.jpg)
포천시 화현면 운악광장에서는 30일 오전, 다음날 오전 열리는 관내 최대의 사랑의 김장 한포기 나눔행사를 앞두고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날은 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읍면동보장협의체연합회 등 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 정복군인 8명·사복군인 6명 등도 함께 했다. 이날 각 보장협의체 회원들은 배추 3600포기를 씻고 다듬고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
![손질되지 않은 배추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사진=문석완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043/art_16671106824555_8cba75.jpg)
보장협의체 관계자는 "김장을 담그려면 당장 배추가 필요한데, 올해 관인면 배추가 맛은 좋은데 크기가 좀 작다. 그래서 준비한 2700포기에 더해 300포기가 또 도착하면 총 3000포기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관인면에서 생산된 배추가 트럭에 가득 실려 도착하고, 산더미처럼 쌓이면서 회원들은 환성을 질렀다. 먼저 2700포기가 쌓여 있었는데 잠시 후 300포기씩 실은 트럭이 3차례나 더 왔으니 총 3600포기가 됐다.
![봉사 나온 군인들이 능숙한 손길로 상한 잎을 제거하고 배추를 쪼개고 있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사진=문석완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043/art_16671106862736_037685.jpg)
배추를 소금물에 절일 몇 개의 커다란 임시 수조가 마련됐는데, 그 속에서 군인장병 등 일부 남성들은 능숙하게 배추를 반으로 쓱쓱 쪼갰다. 쪼개진 배추들은 옆 수조로 옮겨지고, 또 위로 소금이 뿌려진다. 이날 준비된 소금만 해도 20kg들이 35포다. 배추 100포기 당 소금 한 가마니가 뿌려지는 셈이다.
이날은 김장에서 가장 어려운 배추 절이는 과정과 정리를 해두고 운악광장 넓은 공간에서 내일 오전부터 펼쳐질 김장 속 넣기에 앞서 김장 재료들까지 미리 손질해 밑작업을 해두었다.
![손질한 배추를 수조에 재어두고 소그을 뿌리고 있다. 수조가 거의 차 가고 있다. (사진=문석완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043/art_16671106894973_1d1955.jpg)
보장협의체 관계자에 따르면 5kg 1600박스 규모로 만들어진 김장 김치는 포천 각지의 홀몸노인들, 차상위 계층, 관내 복지시설에 나누어지게 된다.
한편, 이번 김장은 NH저축은행을 비롯해 ▲ 까망깨돈포천흑돼지 ▲ (주)동성케미컬 ▲ (주)린제이엔코스 ▲ (주)제일스티로폼 ▲ (주)포천음료 ▲ 화통누리 ▲ 한울제과 ▲ 신북면 최금식 ▲ 창수면 김광한 ▲ 영중면 이창수 위원장 등이 후원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