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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인천시, 대규모 행사 안전점검 및 축소·중단 검토

시 재난상황실에 실종신고 27건…“이태원 참사 관련 여부 파악 중”
유정복 시장, 31일 덕적도 방문 일정 취소 후 한국시리즈 앞둔 문학경기장 안전점검 대체

 

서울 이태원 핼로윈 참사와 관련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된 가운데 인천시를 비롯한 지자체에서도 지역 내 대규모 행사에 대한 안전점검 및 축소·중단 검토에 들어갔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시 재난상황실에 접수된 실종신고는 모두 27건이다.

 

시는 신고 접수된 실종자가 인천시민인지, 또 이태원 참사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9시 비상안전점검회의를 열고 인천시민의 피해상황 파악 및 대규모 행사의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인천에서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구월동 로데오거리, 부평문화의거리, 주안역 인근, 동인천 및 신포동 일대 상가에 대해서도 현장점검 및 인원통제를 당부했다.

 

남동구와 서구 등 기초단체에서도 지역 주민의 피해상황 파악과 예정된 행사의 안전대책 강화 및 재검토에 들어갔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직속기관, 학원 및 외국인학교 등과 연락해 인천 학생들의 피해가 없는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12시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국가애도기간 인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역시 축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유 시장은 당초 계획했던 31일 덕적도 방문을 취소했다. 대신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문학경기장 안전점검 및 지역 전통시장의 화재취약시설 점검 등으로 일정을 바꿨다.

 

시는 이번 주 시장 참석이 예정된 ‘제8회 시민디자인 한마당’,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상량식’ 등 행사도 관련 부서와 논의해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 실종신고된 내용을 조사해 이태원 참사에 인천시민이 포함됐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주 예정된 행사 역시 일부 축소나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부서 및 기관과 향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핼로윈 축제로 밀집된 인파가 일부 넘어지면서 15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는 소방장비 11대와 소방인력 40명을 사고 현장으로 긴급지원해 외국인 2명을 포함한 응급환자 14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서울상황실에 공무원을 파견해 인천시민 피해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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