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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위협 수위 고조…경기도 비상대응 조치 ‘만전’

도, 지난달부터 31개 시·군과 수시로 비상대책 회의 진행
시·군, 군부대, 교육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 비상망 구축
김동연 “도, 접경지역 최다…도민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

 

경기도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위협 수위가 연일 고조되는 상황에서 접경지역에 대한 비상대응 조치에 나섰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비상기획담당관 주재로 31개 시·군과 안보 상황 관련 비상 대비 점검 영상회의를 주기적으로 열고 자체적인 대비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논의된 방안은 도와 31개 시·군, 군부대, 교육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 간 비상 연락망 보완·정비 통한 연락·협조 체계 강화 구축, 주민대피계획 수립, 주민대피시설 운영 현황 점검·보완 및 확충, 민방위 경보시설 점검 시행 등이다.

 

특히 시장·군수 등 지자체장들을 중심으로 한 신속보고시스템도 논의됐다. 도 관계자는 “순차적 보고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휴대폰으로 동시에 관계자들과 빠르게 보고가 이뤄질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와 시·군은 내년도 충무계획 작성, 민방위대 동원 즉응태세 유지, 주민 신고망 재정비,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 홍보 등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예비역 장성들과 안보자문간담회를 열고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이라며 비상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접경지역을 갖고 있다”며 “연천에 갔을 때 5사단장과도 통화를 하면서 긴급대피소도 확인했다. 도민들 안전과 생명이 가장 최우선인데 그런 측면에서 많이들 도와주시고, 또 채널을 만들어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철휘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은 “도는 북한과 직접적으로 대면하고 있는, 대치하고 있는 지자체이기 때문에 안보에 대한 부분들이 지사님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텐데 저희가 부족하지만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북한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던 지난달 25일 경기북부 최북단 지역인 연천군을 찾았다. 가장 먼저 연천군 차탄리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을 찾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접경지대에 있는 연천군민들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대피소를 방문했다”며 “그래서는 안 되지만 여러 가지 비상사태나 국지적인 도발 등에 대한 군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도와 연천군, 군 장병 여러분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대피시설에서 김흥준 제5보병사단장과 영상통화를 통해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나 긴장도가 올라가고 있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데 지사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앞으로 국지도발 등에 대해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을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실시한다. 

 

합참과 육·해·공군 작전사령부는 전투 참모단을 구성해 연습하고 기타 필요한 부대는 대응반을 편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북한은 이번 태극연습에도 침묵하지 않고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 군은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훈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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