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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사우나 건물 현수막에 보수단체 반발 집회...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

 

최근 김포시 사우동의 한 사우나 건물 외벽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 비속어가 담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현수막이 결려 논란인 가운데 9일 오후 3시 30분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 소속 회원 20여 명이 ‘안타까운 이태원 사고 정치 선동한 건물주 사죄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김포시 사우동 현대아파트 맞은편 건물 앞 인도에 상여를 설치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확성기를 통해 “건물주는 나와서 사과하고 해명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주변에서는 손뼉으로 호응하는 사람들과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엇갈려 긴장감이 일었다.

 

실제로 길을 걸어가던 한 50대가 집회 중인 단체를 향해 욕을 하자 이 단체 회원들과 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경찰의 중재로 당사자는 사과한 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또 사우고등학교 하교 시간 때에는 집회를 구경하던 인근 주민들과 하교하는 학생들이 엉켜 한때 이 일대 골목길이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에 상가건물 인근 상인은 “요즘 장사도 되지 않아 임대료도 내지 못한 실정인데 집회에 따른 소음으로 저녁 손님까지 끊겼다”며 이러한 불씨를 만든 장본인인 사우나 건물주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70대 한 주민은 “이태원 참사로 모든 국민이 부모 같은 심정으로 애도하고 있는데 거기에 민심이 어쩌고 천심이 저쩌고 부추기는 지역 정치인들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5일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한다는 글귀와 함께 왼쪽에 “2 xxx야 젊은 청춘 150명 날려 x 팔리니 퇴진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7층 사우나 건물에 걸어 논란이 일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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