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의 새로운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2~2023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5일 캐나다 퀘백의 글라시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에서 1분16초066으로 예카테리나 아이도바(카자흐스탄·1분16초191)와 베아트리체 라마르슈(캐나다·1분17초393)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대회 첫 날 여자 5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첫 200m에서 17초97을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오른 뒤 이후 스피드를 올려 600m 지점을 통과할 때 45초74로 전체 1위로 올라섰다.
김민선은 마지막 400m 구간을 30초3대의 기록으로 끊으며 1분16초066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선은 지난달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여자 1,000m 은메달을 차지했고, 월드컵 2차 대회에서도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번 시즌 열린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수확하며 새로운 ‘빙속 여제’로 떠올랐다.
김민선은 9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또 남자 팀 추월에서는 정재원(의정부시청), 양호준(의정부고), 엄천호(스포츠토토)가 팀을 이룬 한국이 3분47초172의 기록으로 캐나다(3분47초511)와 중국(3분53초936)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정상에 올랐던 정재원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이밖에 남자 1,000m에서는 기대주 박성현(의정부시청)이 1분9초838의 기록으로 로랑 듀브로일(캐나다·1분09초278)에 이어 은메달 획득했고 김태윤(서울시청1분10초252)은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여자 팀 추월에서는 황현선(전북도청), 박채원(한국체대), 박지우(강원도청)가 출전한 한국이 3분11초273으로 캐나다(3분06초877)와 중국(3분11초190)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