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 맑음동두천 15.8℃
  • 구름많음강릉 14.4℃
  • 맑음서울 17.6℃
  • 구름조금대전 15.2℃
  • 구름조금대구 16.6℃
  • 구름많음울산 16.0℃
  • 구름많음광주 15.4℃
  • 구름많음부산 17.8℃
  • 구름많음고창 14.9℃
  • 구름많음제주 17.8℃
  • 맑음강화 15.9℃
  • 구름조금보은 12.8℃
  • 구름조금금산 13.0℃
  • 구름많음강진군 17.0℃
  • 맑음경주시 15.4℃
  • 구름조금거제 17.0℃
기상청 제공

경기도, 겨울철 ‘한파 취약계층’ 지원방안 긴급 점검

도, 12일 경제부지사 주재 ‘제3차 비상경제 점검회의’ 개최
관계 전문가들과 저소득층·독거노인 등 지원방안 중점 점검

 

겨울철을 맞아 경기도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한파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지난 12일 경기도청에서 ‘제3차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난방비 상승 등에 따른 도내 취약계층 위기 동향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동절기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지난달 29일 도 전역에 첫 한파특보 발령이 내려진 것을 비롯해 경기침체와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등이 겹치면서 한파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우려된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회의에는 복지국, 여성가족국, 환경국 등 관계 부서가 참석해 지원 대상별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도 차원의 대응책을 점검했다.

 

경기복지재단 성은미 박사,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윤연희 회장,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고동현 실장 등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도 직접 참여해 실효적인 대책 발굴에 나섰다. 

 

성은미 박사는 도내 에너지 빈곤층 비율을 10% 내외로 제시하면서 난방비 지원과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윤연희 회장은 도내 사회복지관을 활용한 홍보·안내를 요청했으며, 고동현 실장은 사우나, PC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비노숙인 주거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010-4419-7722)’을 지속 운영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지정해 위기가구 발굴에 활용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어르신·장애인·노숙인 등 동절기 한파 취약계층을 선정, 대상별 맞춤형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어르신의 경우 저소득 노인 가구와 경로당에 월동 난방비를 지원하고 노숙인을 대상으로는 거리노숙인 현장대응반 운영, 긴급 의료지원 및 노숙인 안전점검 등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특히 전년대비 연료별 단가가 실내등유 41.3%, 난방용 도시가스 37.8% 인상됨에 따라 사회적 배려 대상자 난방비 경감을 위한 에너지바우처(16만4414가구)․등유바우처(84가구)․연탄쿠폰(2567가구)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과 현장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존 대책을 보완한 후 향후 한파 대응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염 부지사는 “겨울은 계절형 실업과 난방비·피복비 증가로 생계부담이 가중된다”며 “각 시군 및 유관기관과 힘 합쳐 모든 도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