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과 신성장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연수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연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연수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견·중소기업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시작했다.
연구원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기업 지원센터 운영, 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세미나 지원,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연 프로그램 활용 등 신성장산업 클러스터 강화 등을 제언했다.
원도심과 송도지구의 산업 특성을 고려한 지원 사업 운영과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 관련 사업에 대한 운영인력 확충 등 중소기업 지원책의 다양화도 주문했다.
올해 연수구의 연평균 부가가치 성장률은 5.39%로 인천 전체 2.4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의 총부가가치는 10조 8000억 원이다.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의 높은 성장률을 기반으로 2015년 이후 매년 인천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반도체와 바이오산업 등 신성장 앵커기업 유치, 지식서비스업의 성장과 함께 대학·연구개발기관의 집적 효과를 강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지역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다양성 부족과 부족한 예산규모, 원도심·송도국제도시 간 격차 확대, 높은 실업률과 낮은 고용률 등 부정적인 일자리 지표 등은 약점으로 평가받았다.
연구원은 대신 경기침체기에 반도체와 바이오산업 투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도 중앙정부의 혁신 생태계조성사업 추진과 국가 전력사업에 반도체·바이오산업이 포함된 것은 기회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재호 구청장은 “이제 원도심과 신도심의 특성을 고려한 보다 효율적이고 추진력 있는 중소기업 지원책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