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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독사 최다…예방 위한 IoT·AI 돌봄로봇 확대는 ‘요원’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道 5년 연속 고독사 최다 발생
고독사 업무 초기단계…IoT, AI 로봇 등 도입 확대는 아직

 

경기도가 5년 연속 고독사(孤獨死) 최다 발생 지역으로 조사된 가운데, 스마트한 고독사 예방안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등 도입 확대는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는 2017년부터 5년 간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31%는 50대, 28.6%가 60대였다. 전체 사망자는 고연령자가 많지만 고독사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늘어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1인 가구 실태조사 및 고독사 예방관리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복지부 시범사업 공모 결과 도내에선 성남시만 선정됐다. 

 

성남시는 사물인터넷(IoT) 사업, 기초수급자·고위험군 안부확인서비스,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인 가구 멘토링, 1인 가구 동아리 등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IoT 사업은 중장년층 300세대를 대상으로 기기를 집에 설치하면 움직임과 습도, 온도 등의 정보가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자동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이때 위험 알림이 나올 경우 사회복지공무원이 직접 찾아가거나 연락하는 방식을 취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르신이 움직임이 없고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가거나 했을 때 직접 방문해 위험 상황을 발견하기도 했다”며 “1인 중장년 가구는 설치를 많이 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AI 돌봄로봇 관련 사업은 수원시, 김포시, 광명시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광명시의 경우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1인가구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돌봄로봇 서비스 ‘우리 집에 봄이(보미) 오다’ 사업을 진행했었다.

 

또 지난 5월에는 돌봄이 필요한 기초생활수급 독거 어르신 50명에게 AI 돌봄 로봇 인형 ‘광명이’를 지원하고 이용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이 같은 스마트 서비스 도입 확대는 요원하다. 고독사 관련 업무가 지난해 4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 제정 이후 시행된 터라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다.

 

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내년 3월 고독사 기본계획을 세우면 도에서는 그 이후에 나오는 시행지침에 따라 도에 맞는 시행계획을 세우게 된다”며 “아직 뚜렷한 계획이나 성과도 없는 상황에서 IoT, AI 등을 활용한 방안을 내놓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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