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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래먹거리 사업 준비 박차…‘경바시’ 첫 특강 개최

경기도 ‘기회경기혁신포럼 경바시 시즌1’ 개최
김동연 지사 등 직원 100명 2시간 여 동안 참여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등 싱크탱크 전문가 진행

 

경기도의 미래먹거리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기회경기 혁신포럼-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1’이 15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경바시 첫 특강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병권 행정1부지사 등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자는 클라우디오 바치안티 아고라 에네르기벤데 유럽연합 지속가능금융 프로젝트 매니저와 염광희 에네르기벤데 한국 프로젝트 매니저였다. 

 

아고라 에네르기벤데는 독일, 유럽 및 전 세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비영리 민간 싱크탱크다. 

 

바치안티 매니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2050년 기후중립 목표에 맞춰 발표한 ‘유럽 그린딜’을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석탄 배출량이 늘어 유럽에서 일부 기후위기 대응 기조가 바뀌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지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늘고 있고, 유럽연합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톤당 70유로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높은 가격은 시장도 유럽연합의 정책방향을 신뢰한다는 의미”라며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로 공공 재정도 늘어나면 이에 따른 녹색 분야 투자도 늘어 유럽연합의 기후위기 기조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광희 매니저는 일자리 창출 및 주민수용성을 확보하는 재생에너지 확대, 화력발전소 없애기, 건물 리모델링 등 에너지 효율화로 난방에너지 줄이기, 화석연료를 전기로 대체, 수소에너지 사용 등 독일 사례에서 배우는 도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제안했다.

 

염 매니저는 “독일은 과거부터 재생에너지 정책을 펼치며 성과를 거뒀고, 에너지 전환이 국가경제와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강의 후에는 강연자와 참석자들 간 질의응답과 유튜브 채팅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 수립과 실천의 중요성 등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유럽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면서 목표에 맞는 재정 배분을 각국에 하고 있는데 31개 시군과 함께하는 경기도 상황과 유사하다고 본다”며 해법을 물었다. 

 

이에 대해 클라우디오 매니저는 “27개 회원국들이 경제적인 수준도 다르고 그래서 정책을 시행하면 당연히 일부 회원국에서도 저항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타협점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는 배출량의 거래제처럼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으면 그 나라와 기업이 손해를 보게 된다. 두 번째로는 재정지원을 하는 방법이 있다. 나라 재정에 많은 도움이 되니까 규제를 받아들이게 된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도청에서 일회용 컵 안 쓰기에 서명했는데 우리가 기후변화 문제를 위해 지금 막 발을 떼었다.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했고, 그 속에 오늘 발표하신 신재생산업 관련 과를 만들어서 하려고 하는데 정말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지금 하는 것으로 봐서는 목표의 반도 달성을 못할 것 같다”며 “경기도부터 같이 힘을 합치자.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꿔보자”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오는 23일까지 총 7번의 경바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6일에는 ‘혁신과 행복’을 주제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강의를 진행한다. 황 대표는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기도 혁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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