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윗줄 왼쪽부터 오병권 행정1부지사, 이학영 국회의원, 김승원 국회의원, 권칠승 국회의원, 김민기 국회의원, 윤영찬 국회의원, 이소영 국회의원, 김용민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염태영 경제부지사. 아랫줄 왼쪽부터 최춘식 국회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춘숙 국회의원, 이탄희 국회의원) (사진=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251/art_16714300878277_12b9eb.jpg)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여야 국회의원들을 세 차례 만나 지역 및 정책현안 등에 대해 소통하며 협력 행보를 보였다.
김 지사는 지난 4, 11, 18일 매주 일요일 저녁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경기도 소속 여야 국회의원 초청 만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도 소속 여야 국회의원 59명 중 41명이 참석했다. 지난 18일 열린 세 번째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정춘숙·김민기·김승원·이탄희·김용민·백혜련·권칠승·박광온·김병욱·이소영·윤영찬·양기대 의원,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의회 개원은 늦었지만 한 달 전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었다. 여야, 경기도가 치열한 토론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예산안이) 잘 통과가 됐다”며 “국회에선 못했지만 도의회에서는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도를 발전시키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는 마음으로 양보와 타협, 치열한 토론을 했다”며 “조직개편안과 예산안이 통과되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기대 의원은 도의회 78대 78 동수 상황을 우려했지만 김 지사가 여야정 협의체와 청년 도의원 간담회 등을 진행하는 등 소통 창구의 역할이 컸다고 격려했다.
최춘식 의원은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구 1400만 도가 상당히 비대하다”며 “북부에서는 분리할 준비가 사실상 다 돼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간담회에는 민주당 윤후덕·김주영·한준호·홍기원·이용우·윤호중·김민철·홍정민·조응천 의원과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등 10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첫 간담회에선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한준호 의원은 제2자유로의 교통 혼잡 문제와 3기 신도시 제2자유로 교통대책 등과 관련해서 도 차원의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김 지사에 요청했다.
![지난 11일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 국회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1251/art_16714301692725_6ea478.jpg)
지난 11일 열린 두 번째 간담회에는 민주당 조정식·김경협·이원욱·김한정·송옥주·임종성·박정·소병훈·고영인·문정복·박상혁·서영석·민병덕·오영환·임오경·최종윤 의원과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등 17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두 번째 간담회에선 중증장애인 고용, 공공의료 강화, 10·29참사 생존자 심리치료, 메타버스 산업육성,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정책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민철 의원은 “택지개발 시 교통대책을 미리 마련해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야기되지 않도록 선제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광역교통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 등 3가지 축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되도록 노선을 검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송석준 의원은 “수도권 정비 규제로 인해 소규모 난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광주·이천·안성·여주·양평이 계획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법안 발의된 ‘상생발전지구제’ 등에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뒤 “경기도 발전을 위해선 여야가 없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지역 및 정책현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민과 소통하고 도의원과 소통해 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며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