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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의회, 구청장 공약사업 예산 대거 삭감…사업 추진 ‘난항’

내년도 예산안 19억 4000만 원 삭감...1조 868억 4000만 원 확정
ESG 경영컨설팅 지원비, 산후조리 지원비 전액 삭감

 

인천 남동구의회가 구청장 공약사업 예산을 대거 삭감한 채 2023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박종효 구청장의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본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1조 868억 4000만 원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구에서 제출한 예산안은 1조 887억 8000만 원이었지만 구의회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19억 4000만 원이 삭감됐다.

 

최종 삭감된 19억 4000만 원 중에는 ESG 경영컨설팅 지원비, 산후조리 지원비 등이 포함됐다. 문제는 이 사업들이 전부 박종효 구청장의 공약사업이라는 것이다.

 

구는 두 사업을 위해 각 2억 5000만 원과 3억 7500만 원을 편성했지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에 내년 사업 추진이 아예 불가해진 상황이다.

 

지원비 전액 삭감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지만 여소야대 국정인 의회는 표결을 통해 민주당이 본회의 직전 제출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정승환 남동구의원(국힘, 구월3동∙간석1∙4동)은 “민주당이 예산을 삭감한 이유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논평을 내 ‘상식 밖의 행위’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예산을 삭감한 사업들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철상 남동구의원(민주, 논현1·2·논현고잔동)은 “ESG 경영컨설팅은 사업계획이 불명확하고 산후조리 지원비는 거주기간과 지원금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예산은 구민들의 세금인데 함부로 쓸 수 없다”고 말했다.

 

구는 내년 추경 때 다시 예산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솔직히 당황스럽다”며 “당장은 사업 추진이 불가해졌지만 꼭 필요한 사업이라 내년 1차 추경 때 다시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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