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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서 내년도 예산 삭감한 남동구의회, 국힘∙민주당 갈등 시작은 계수조정?

지난 16일 계수조정회의 열려...국힘에서 미리 합의한 사항 지키지 않아

인천 남동구의 내년도 예산이 확정된 가운데 남동구의회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구의회는 최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1조 868억 4000만 원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에서 제출한 예산안에서 박종효 구청장 공약 사업인 ESG 경영컨설팅 지원비, 산후조리 지원비 등 19억 4000만 원이 삭감됐다.

 

그런데 이 과정이 좋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본회의 직전 자신들이 만든 예산안을 제출해 이걸 통과시켰다. 상임위와 예결위 합의를 무시하는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행태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먼저 절차를 무시한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항변한다.

 

ESG 경영컨설팅 지원비 등 상임위에서 삭감한 구청장 공약 예산을 예결위 계수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주도로 되살렸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현재 구의회 예결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3선인 이유경 의원(만수1∙6∙장수서창∙서창2동)이다.

 

계수조정은 예결위 마지막 단계로 전체 회의에서 합의되지 않은 사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로, 회의는 비공개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삭감한 암환자 가발지원비 등을 증액하는 조건으로 국민의힘에서 요구한 ESG 경영컨설팅 지원비와 산후조리 지원비 등을 증액하는 것에 합의했다.

 

그런데 계수조정이 시작되자 이유경 의원을 필두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ESG 경영컨설팅 지원비 등만 증액했을 뿐 암환자 가발지원비 증액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합의가 깨지자 민주당은 당초 추가 검토가 필요해 감액하기로 했던 ESG경영컨설팅과 산후조리 지원비가 포함된 예산안을 본회의 직전 제출했다.

 

민주당 소속 유광희 의원(만수1∙6∙장수서창∙서창2동)은 “먼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며 “국민의힘은 구청장 공약 추진만 중요한지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예산을 증액한 수정 예산안을 본회의 직전 제출했다. 그러나 의원 수가 더 많은 민주당 수정 예산안이 먼저 가결되자 국민의힘 수정 예산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논평을 내 상식 밖의 행위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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