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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역사박물관, 일제강점기 노동자 주택 ‘부평 영단주택’ 철거 전후 기록

영단주택 학술총서 발간…부평역사박물관 누리집서 볼 수 있어

 

인천 부평역사박물관이 ‘산곡동 영단주택’으로 불린 일제강점기 노동자 주택의 학술조사를 마쳤다.

 

부평구는 부평역사박물관이 ‘산곡동 87번지, 부평 영단주택’ 학술총서 1~2권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산곡동 영단주택이 도시 재개발 사업으로 전면 철거가 예고되면서 철거 전후를 기록하고자 지난해부터 재조사를 시작했다.

 

영단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신인 조선주택영단이 서민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한 노동자 주택을 말하며, 인천은 부평 산곡동 87번지에 집중됐다.

 

산곡동 영단주택은 인천육군조병창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에게 임대용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됐기 때문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생활상을 파악하는 자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전까지 산곡동 영단주택은 인천육군조병창에 근무하는 노동자가 가족 단위로 주택을 임대해 거주하는 형태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노동자들이 집단 기숙했던 합숙소도 발굴됐다.

 

학술총서는 1권 학술편(역사·건축·실측·민속), 2권 자료편(구술·에세이·사진)으로 구성됐다. 

 

인천시 공공도서관과 유관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부평역사박물관 누리집(portal.icbp.go.kr/bphm/)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손민환 부평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던 인천육군조병창 노동자 합숙소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 상반기에 이번 학술조사의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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