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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동거녀 살해 이기영 강도살인 혐의 입증 수사 막바지

일용직 전전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 시달려
돈 노린 범행으로 보고 강도살인 입증 주력
이 씨, 돈 노린 계획적 살인 의혹 극구 부인

 

경찰이 택시 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기영 씨(31)의 살인 동기와 경위 등을 밝히는 데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산동부경찰서 등은 최근 1년간 이 씨와 연락한 주변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대부분 완료했으며 전날 오후까지 전 여자친구 살해 경위 등에 대한 진술 조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씨는 군 전역 후 특별한 직업 없이 일용직을 전전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씨가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강도살인 혐의 입증을 위한 막바지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20일 고양시에서 60대 택시 기사 A씨를 파주시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겼다.

 

이후 A씨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대출을 받는 등 5400여 만 원이 넘는 금액을 편취하며 고가의 커플링을 사고 고급 술집, 호텔 등에서 결제하는 등 사적으로 이용한 바 있다.

 

또 지난해 8월 전 여자친구이자 동겨녀였던 5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파주 공릉천변에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은 이 씨가 B씨부터 3억 5000만 원을 빌렸다는 채무 계약서를 확보해 이 돈을 갚지 않으려고 B씨를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는 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살인했다는 강도살인 의혹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하고 있으며, A씨와 B씨 살해 두건의 범행 모두 우발적이라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지른 바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씨와 1년간 연락한 주변인들 약 380여 명 중에선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 이 씨가 경찰 조사에서 2018년 결혼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 부인의 안위 여부를 파악했으나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는 4일 예정대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이 씨를 포토라인에 세워 얼굴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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