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기도소방에 50여 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9일 지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오전 2시 8분까지 약 39분 동안 51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27건, 단순 문의 신고가 24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김포 10건, 부천·수원·시흥 각 5건, 파주 4건, 고양·성남·안양·의정부 각 3건 및 기타 10건 등이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시 28분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9㎞로 파악됐다.
계기진도는 인천에서 4로 측정됐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어 서울과 경기에서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3, 강원·세종·충남·충북에서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 소수가 느끼는 정도 2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 지난 5일 0시 28분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2.4 지진이, 이어 7일 오전 5시 12분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도 규모 2.4 지진이 발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