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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고속도로 차량 40여 대 추돌…‘블랙 아이스’ 원인 추정

포천방향 축석령 인근 차량 44대 추돌
32명 사상자 발생…1명 사망 3명 중상
당시 내린 눈 도로 얼어 사고 발생 추정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수십 대가 연쇄로 충돌해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9시 11분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축석령 터널 약 500m 인근 지점에서 차량 44대가 연속으로 추돌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45분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급차 등 장비 65대와 인원 157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사고 차량 중 버스 1대를 임시응급의료소로 지정하고 환자를 응급 처치하거나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3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3명이 중상을 입었고, 사고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사고는 당일 내린 눈으로 도로에 빙판이 얼면서 만들어진 ‘블랙 아이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내린 눈과 비가 아스팔트에 쌓인 매연, 먼지 등과 함께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진 검은 빙판길을 한다.

 

색이 어두워 운전자가 쉽게 파악하지 못해 겨울철마다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4868건에 달한다.

 

사고 당시에도 앞서가던 SUV 차량이 빙판길 1차로에서 3차로로 미끄러지면서 급하게 속도를 줄였고, 뒤따라오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기 2시간 전인 오후 7시5분 사고 지점과 불과 약 3km 떨어진 부인터사거리에서도 도로 결빙으로 차량 14대가 연속으로 추돌했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 조사를 할 예정이다”며 “사고 당사자들의 진술과 블랙박스, 당시 도로의 제설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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