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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사고 주요 원인 ‘블랙 아이스’…가장자리 차로 운행 피해야

겨울철 584건 중 빙판길 사고만 397건
육안 확인 불가능 대형 사고 주요 원인
상습 결빙 구간 인지 등 각별 주의 필요

 

매년 겨울철이면 도로 위 얼어붙은 ‘블랙 아이스’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0여 대가 연속으로 충돌해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는 앞서가던 차량이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아이스는 눈에 먼지와 매연이 섞인 채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지는 검은 빙판길이다.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해 교통사고의 큰 원인으로 꼽힌다.

 

또 연쇄 추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대형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겨울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584건 중 빙판길 사고만 397건으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고속도로 주행 시 빙판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차로와 같은 가장자리 차로를 피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는 원활한 배수를 위해 살짝 기울어져 건설된다. 때문에 가장자리는 눈과 비가 쉽게 고여 블랙 아이스가 생기기 쉽다.

 

또 추월 차로로 이용되는 1차로의 경우 많은 차들이 고속으로 주행해 쌓인 눈이 계속 축적되면서 블랙 아이스로 변할 여지가 많다.

 

아울러 블랙아이스는 열을 받지 못하는 다리 위나 해가 들지 않는 터널·지하차도 등 그늘진 곳에서 주로 발생해 평소 상습 결빙 구간을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수많은 차량이 고속으로 움직여 서행운전 만으로는 빙판길 사고를 방지할 수 없다”며 “차량이 미끄러지는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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