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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제일산업개발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파기환송심에서 승소

 

안양시가 지역 아스콘 제조업체인 제일산업개발(주)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제일산업개발의 반복적인 위법행위에 대한 시의 조사와 단속행위가 “객관적 정당성을 잃은 위법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며 회사 측의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하고 원심판결 중 시 패소 부분을 취소했다.

 

서울고법은 판결문을 통해 “아스콘 공장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반복적 위법행위에 대해 법령상 규제 권한에 근거해 조사·단속한 것은 부당한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행정지도에 대해 “공장의 악취 관련 민원이 수년간 지속돼 악취방지를 위해 예방적, 관리적 조치할 필요성도 컸다”며 “행정기관이 사업자의 영업권과 국민의 환경권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행정 활동을 영업활동에 불이익이 발생했다는 사정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승소를 통해 주민 건강과 쾌적한 생활 환경 등을 위한 행정지도의 목적을 명확히 하게 됐다”며 “향후 악취배출시설 설치신고 반려처분 취소 소송 등 관련 소송에서도 행정의 적법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제일산업개발의 반복적인 위법행위와 관련해 2018년 3월 TF팀을 구성하고 악취, 비산먼지 발생, 공장 출입 과적 화물차량 등의 단속을 19회 실시했다.

 

이에 회사 측은 2018년 6월 시의 지도단속으로 고유한 업무를 하지 못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2020년 9월 10일 승소했으나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시의 손을 들어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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