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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제역 환승센터 "랜드마크 될 뻔"

市, 애초 광역복합환승센터 계획 '無'
민간사업 추진하다 중단 사실 드러나
예산절감효과와 랜드마크 조성 아쉽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처음부터 없던 계획

 

평택시가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조건 중 하나인 ‘지제역 환승센터’를 민간이 개발할 수 있도록 검토하다 ‘조성원가 토지 매입’으로 돌연 급선회했던 사실마저 최근 드러났다.(1월 6일, 10일, 12일 본지 8면 보도)

 

특히 시는 민간사업자가 주차장 등을 기부채납하는 방식의 ‘광역복합환승센터’로 개발했을 경우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평택시 랜드마크’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쳤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30일 시는 지제역 환승센터 건립과 관련, 지난 2020년을 전후해 민간사업자가 환승교통 처리와 함께 상업·문화·주거·숙박 등 지원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광역복합환승센터에 대해 검토했다가 중단한 바 있다고 알려왔다.

 

실제로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의 시행사인 신평택에코밸리 측은 당시 평택시에 환승센터 및 광장 부지에 각각 1천493대와 3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포함된 지하 5층, 지상 46층 규모의 개발 계획을 제출했다.

 

신평택에코밸리 측은 “평택시는 애초 지제역 환승센터 민간 개발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가 갑자기 ‘조성원가 토지 매입’이라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면서 “이후 시와 조합에 지제역 환승센터 개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 공문까지 보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지소유주인 시행사의 금융손해 최소화 및 대체부지 마련을 촉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결국 2021년 1월 시와 조합이 임의로 이중 토지매매계약까지 체결하게 되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시 철도사업·평택역주변정비단 측은 “서류상으로 지제역 환승센터를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은 맞는 것 같다”며 “그러나 시와 민간사업자 간 ‘사업 방향성’이 서로 맞지 않아 추진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제역 환승센터의 개발 방식을 놓고, 민간사업자가 상업·문화·주거 등이 포함된 광역복합환승센터로 개발했다면 시민들의 혈세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랜드마크 조성이라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결코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이런 의견에 대해 “지제역은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광역복합환승센터로서의 기능을 부여하기 힘든 조건이다”며 “평택시는 그래서 처음부터 환승교통 처리 기능이 큰 일반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추진했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제·세교조합은 현재 지제역 환승센터 등 공공체비지 소유권을 정리하지 않은 채 민민갈등에 이어 민관갈등까지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한편, 시 도시개발과 측은 “도시개발법 상 환승센터 등 공공체비지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거나 취소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며 “처음부터 조합이 공공체비지를 매각하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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