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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곳곳 미세먼지 ‘나쁨’…중국 ‘제로 코로나’ 해제로 불청객 돌아오나

중국 제로 코로나로 공장 가동 중지…미세먼지 줄어
시 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 저감 정책 시행으로 영향 적을 것”

 

‘제로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중국 공장이 다시 가동되면서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권역별 미세먼지(PM-10) 농도는 동남부권역(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 90㎍/㎥, 서부권역(중구·동구·서구) 94㎍/㎥, 영종·영흥권역(영종도·옹진군) 96㎍/㎥, 강화권역(강화군) 75㎍/㎥다. 

 

미세먼지 수준은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구분되는데, 강화권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쁨’ 수준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내일도 인천의 미세먼지가 ‘나쁨’일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 동안 맑은 하늘을 만끽했지만 다시 미세먼지로 덮히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이 멈췄던 공장을 돌리는 것과 맞물린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고강도 봉쇄했다. 이로 인해 공장이 문을 닫아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배출도 줄었다.

 

지난해 11월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21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연평균 인천 미세먼지 농도는 43㎍/㎥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34㎍/㎥로 감소했고 2021년에는 39㎍/㎥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줄었다. 2019년 23㎍/㎥에서 2020년 19㎍/㎥, 2021년 20㎍/㎥다.

 

인천에 사는 최모(43)씨는 “코로나19는 있어도 미세먼지가 없어서 목이 아프거나 기침을 하는 일이 적었다“며 “다시 공장을 가동한다고 하니 중국에서 넘어올 미세먼지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다시 공장을 가동하더라도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공장 가동이 멈춘 것이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맞다”며 “다만 중국에서도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펼치고 있고 정부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을 시행하고 있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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