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컬링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5회 연속 종목우승을 달성하며 전국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도 컬링은 19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컬링 종목 마지막 날 금 5개, 은 1개,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로 종목점수 140점을 획득하며 강원도(132점, 금 3·은 4)와 경북(104점, 은 3·동 3)을 꺾고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도 컬링은 지난 2018년 제99회 대회 우승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제102회 대회를 제외하고 5회 연속 종목 정상을 지키며 컬링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도 컬링은 지난 12일 사전경기로 열린 여자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청 ‘5G’가 경북컬링협회를 10-2로 대파하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5G’는 지난 100회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도 컬링은 이어 14일 열린 여자 19세 이하부 결승에서 의정부 송현고가 경북 의성여고를 9-4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16일에는 16세 이하부에서 남자부 의정부 G스포츠클럽이 금메달을, 여자부 의정부 회룡중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도 컬링의 메달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본 대회 시작 첫 날인 17일 남녀 13세 이하부 결승에서 의정부시컬링스포츠클럽이 강원 신남초를 만나 각각 8-7, 7-3으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13세 이하부의 동반우승으로 종목우승 5연패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은 도 컬링은 18일 진행된 일반부 믹스더블 8강전에서 김정민(경기도컬링경기연맹)-김수지(경기도청) 조가 최슬비-최강윤 조(울산시컬링협회)를 19-3으로 대파하고 동메달을 확보하며 일찌감치 종목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정민-김수지 조는 19일 열린 믹스더블 준결승전에서 김민우-이은채 조(서울시청)에 7-11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2011년 제92회 대회부터 제96회 대회까지 5회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한 이후 올해 두번째로 종목 5연패를 차지해 기쁘고 대회기간 고생한 선수들과 지도자들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내년 제105회 대회에서도 종목우승 6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