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국회의원(안양만안)은 27일 안양시청에서 만안 시·도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합의한 5625번, 5713번 버스의 일방적 노선변경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지금까지 ‘안양1번가’를 지나던 두 노선은 경기도와 서울시의 협의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이곳을 지나지 않고 바로 경수대로를 거쳐 종점으로 가게 된다”며 “갑작스런 노선변경으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안양시가 서울시에 매년 노선변경 요청에 일관되게 ‘부동의’ 의견을 피력했는데도 서울시는 ‘두 노선이 비효율이 가장 높은 노선’이라며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시는 경기도와 협의과정에서 10개 노선 중 3개 노선변경을 합의했는데 그 중 2개 노선이 시에 집중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다시 노선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4일 안양과 서울을 오가는 5625번, 5713번 버스의 안양구간 노선이 변경된다고 시에 통보했다.
강 의원은 “노선변경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시민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