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저출생 대응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20~40대 공무원 100여 명과 토론을 벌였다.
김 지사는 22일 도청에서 열린 ‘2023년 경기도 인구정책 토론회’에서 “정부에서 저출생 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해봤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문화, 인식, 사고방식, 심지어는 사회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과에서 여러 방안을 마련했지만 일단 오늘은 다 물려놓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니까 편히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회 이후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구문제는 이제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과 해법에 있어 남다른 선도적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청 직원들 목소리부터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등잔 밑이 어둡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김 지사의 제안으로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경험했거나 앞두고 있는 20~40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김 지사는 사전에 메모 형태로 낸 직원들의 의견을 몇 가지 소개했다.
메모에는 ‘결혼 포기, 연애 포기하지 않게 연애 지원금’, ‘이번에 초등 돌봄 방과 후 수업 다 떨어졌어요’, ‘공무원 단축 근무제 제도 아닌 현실로 눈치 보지 않는 조직 문화, 남성 육아휴직 장려 필요합니다’ 등이 있었다.
이후 김 지사와 참여 직원들은 토론을 통해 결혼, 임신, 출산, 난임, 양육, 돌봄 등 현장에서 느끼는 저출생 대책의 문제점과 개선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도내 저출생 대응 인구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