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국내 AI, 선도국과 격차 커져···연구개발·인재육성 시급"

김선주 연세대 교수, 대한상의 강연···AI 순위 5위→7위 하락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이 5위에서 7위로 떨어지는 등 선도국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이 시급하다는 당부가 나왔다.

 

김선주 연세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인공지능학과장)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금융산업위원회 강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챗GPT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에 대해 "앞으로 이미지, 비디오, 음성 등 다양한 모덜리티가 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AI 분야에서 언어기반 영상 편집·생성, 영상에 대한 언어 설명 등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음성, 음악, 영상, 언어가 종합적으로 하나의 AI모델로 통합되는 기술이 실현되면 현재의 채팅기반 GPT를 넘어 일반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인공지능은 복수의 기능을 통합·조정해 스스로 분석, 창조,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인간에 가까운 인공지능'이다.

 

하지만 국내 AI 경쟁력은 미국, 중국 등에 비해 뒤처져 있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 인텔리전스(Tortoise Intelligence)의 글로벌AI지수 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순위는 2020년 8위에서 2021년 5위로 껑충 뛰어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게 따라 잡히면서 7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미국과 중국, 영국, 캐나다 등 1~4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 챗GPT에서 볼 수 있듯 미국이 앞서가고 그 격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특히 취약한 분야는 AI 인재(28위)와 운영환경(3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환경은 데이터 관련 규제와 AI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등 제반조건을 측정하는 지표다. 전년인 2021년 50위에서 훌쩍 뛰어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규제가 심하다는 의미다.

 

또 2017년도 이후 출원된 AI 특허건수와 인용횟수 등을 담은 평가지표인 연구 분야는 12위에 머물렀다.

 

김선주 교수는 "미국의 Open AI, Allen Institute나 캐나다의 Vector Institute 등 대표 연구소를 통해 집중화된 AI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