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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송영길‧안상수’ 전직 인천시장들, 내년 총선 출마할까

측근 떠난 박남춘 51대 49
안상수는 출마 의사 적극 드러내
불출마 선언 송영길…“명분 없어”

 

인천의 전직 시장 박남춘‧송영길‧안상수 3인이 내년 총선에 모습을 드러낼까.

 

우선 박 전 시장은 출마 51대 불출마 49 정도로 보인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그는 현재 정치적 활동이나 정관계 인사들과의 만남 없이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 계정 역시 지난해 12월 8일 이후 새로 올라오는 글이 없다.

 

박 전 시장의 불출마에 무게를 두는 쪽은 그를 도울 측근이 없다는 데 주목했다.

 

박남춘 시정부의 핵심 정무직이었던 신봉훈 전 소통협력관은 현재 홍영표(부평을) 의원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 전 비서실장은 이재명(계양을) 의원실에, 하진미 전 정책비서관은 김용민(경기 남양주병) 의원실에 자리를 잡았다.

 

평가담당관과 비서실장을 지낸 김동현 씨는 맹성규(남동갑) 의원실에 잠시 몸을 담았다가 지금은 정치권과 관련 없는 곳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도 시장 출신이다 보니 여전히 출마를 예상하는 쪽이 많다.

 

출마 예상 지역은 과거 재선을 지낸 남동갑,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서구병’이다. 다만 남동갑은 현역 재선의 맹성규 의원이 있어 출마의 명분이 없고, 서구병 출마에 무게가 실린다.

 

박 전 시장은 11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잘 지낸다. 지금은 몸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과 달리 안상수 전 시장은 적극적으로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에도 참여해 26.99%의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했던 동구‧미추홀구을에서 일부 전직 시의원들이 안 전 시장의 조직을 꾸리고 있다.

 

이 지역 자당 현역인 윤상현 의원이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제안한 만큼 스스로 뱉은 말을 지키지 않겠느냐는 계산이 깔렸다.

 

다만 나름의 안전장치는 마련하는 모양새다.

 

안 전 시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총선 당의 공천을 받은 지역에서 다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선거구가 어떻게 확정되느냐에 따라 서구 출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계양‧강화갑, 서구‧강화을, 중‧동‧강화‧옹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송영길 전 시장은 인천은 물론 총선 출마 가능성 자체가 낮아 보인다.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같은해 12월 파리경영대학원 방문교수를 맡아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과거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귀국해 계양을에 다시 출마한 선례가 있지만, 이번은 분위기가 다르고 명분도 없다는 평가다.

 

송 전 시장 측근 A씨는 “명분이 없다.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출마할 생각도 없을 것”이라며 “인천 출마설 등 많은 말이 돌지만 모두 낭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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