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3.3℃
  • 구름많음강릉 23.5℃
  • 서울 24.2℃
  • 대전 24.4℃
  • 흐림대구 24.2℃
  • 흐림울산 25.1℃
  • 광주 24.1℃
  • 부산 24.0℃
  • 흐림고창 25.1℃
  • 흐림제주 27.5℃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2℃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5.4℃
  • 흐림경주시 24.9℃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의료취약지 인천’에 공공의대 설립 위해 지역사회 뭉쳤다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 출범 알려
“인천대 의대 설립해 보편적 의료복지 실현해야”


의료취약지인 인천에 공공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며 지역 각계 단체들이 뭉쳤다.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는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인천은 의사와 공공병원 모두가 부족하고 치료 가능 사망률이 높은 의료취약지 3곳 중 1곳으로 꼽혔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으로 분류돼 국공립의대가 없고 사립의대 수와 의과 정원도 열악하다. 국회 교육의원회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의과대학은 2개 정원은 89명으로 울산시 다음으로 적다.

 

인구수 대비 의대 정원수로 나눠 보면 의대 정원 1명 당 인천은 3만 2876명, 울산은 2만 8676명, 서울 1만 1793명 순으로 나타났다.

 

섬이 있는 지리적 특성도 지역의사를 양성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인천은 유인도가 40개로 전남 273개, 경남 77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섬은 열악한 의료시설과 의료취약 지역이다.

 

광역시·도 별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내 접근 불가 인구 비율에서 7대 광역시의 평균은 0.86%인데 반해 인천은 가장 높은 3.1%였다.

 

단체는 국립대인 인천대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분야에 집중하고 인천의료원 등 공공의료 기관에 종사하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인천대에 의대를 설치해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 다음 10년 간 공공의료기관에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2021년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단체는 추후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장 공약사항 이행 촉구 간담회, 타당성 용역 의뢰 등도 실시한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대표로 낭독한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인천은 인구 규모 300만 명인 3대 도시이자 공항과 항만을 모두 갖춘 물류도시지만 아직도 국립 의과대가 없다”며 “감염병 유입의 최전선에 있는 인천에 감염병 초기대응과 보편적 의료복지 실현, 지역별 의료불균형 해소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