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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훈단체, '4.19 혁명 기념물' 건립 추진

수원시 4.19 혁명 당시 전국에서 3번째로 학생 운동 일어나
수원시 2020년 장안문 일대, 서호공원 등 후보지 검토...타당성 기준 못 미쳐
경기도 '보훈단체가 구체적인 계획안 제출시 적극 검토'

 

4.19 혁명유공자들이 경기도 첫 '4.19 혁명 기념물'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4.19민주혁명회 등 보훈단체에 따르면 전국 생존 4.19 혁명유공자 361명 중 경기도 생존자는 131명으로 조사됐다. 

 

4.19 혁명 당시 수원시는 대구, 대전시 다음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학생시위가 일어났다.

 

1960년 3월 10일 수원농고 학생 300여 명이 "학원에 대한 정치적인 간섭을 배격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이승만 정부의 정치 간섭을 반대했고, 이후 서울농대생 1000여 명이 동참했다.

 

4.19 혁명을 기념해 대구와 대전시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에는 조형물이 조성돼 있다.

 

하지만 경기도에는 4.19 혁명 관련 기념 시설물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가 지난 2020년 장안문 일대, 서호공원 등 후보지에 기념물 건립 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기준에 못 미쳐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4.19민주혁명회·4.19혁명공로자회 경기지부 등 보훈단체는 올해 4.19 기념물 건립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조병수 4.19혁명공로자회 경기지부장은 "2021년부터 코로나19 확산세로 활동이 저조해지면서 사업도 정체됐다"며 "서울농대 부지 등 기념탑을 지을만한 장소를 조사하고, 새 후보지가 적합한지를 경기도, 수원시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우 4.19민주혁명회 이사는 "수원시는 4.19 혁명의 불을 지핀 역사적인 시위들이 일어난 곳이다. 하지만 대구와 마산과 같이 기념일로 지정되지 않는 등 수원지역의 민주화운동이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수원시민과 경기도민이 4.19 혁명에 대한 역사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과거 보훈단체 등과 4.19 혁명 기념물 조성과 관련해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으나, 논의 단계에 머문 상태로 민선 8기를 맞게 됐다"며 "이들 보훈단체가 설계도 등 구체적인 기념물 건립 계획안을 제출하면 수원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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