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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핵심 공약 의회서 '제동'…군공항 예산 등 줄삭감

수원시의회, 민선 8기 첫 추경안 상임위·예결위 심의
군공항 이전 용역비 전액 삭감 및 손바닥정원 대부분 삭감
수원시, 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6월 추경 예산 반영

 

경기국제공항과 손바닥 정원 조성 등 이재준 수원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들에 줄줄이 빨간이 켜졌다.

 

수원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또는 대폭 삭감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26일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는 전날 시가 제출한 '경기국제공한 건립 연구용역' 예산 3억 5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국민의힘 5명, 더불어민주당 4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9명 중 8명이 예산 전액 삭감에 동의했다.  

 

정부와 경기도가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시가 용역을 하는 것은 동일 사업에 대한 예산 낭비라는 이유 때문이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미니 공원 사업인 '손바닥 정원' 조성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

 

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예산 6억 6392만 원 가운데 5억 2892만 원을 삭감한 1억 3500만 원을 통과시켰다.  무려 80%를 삭감한 것이다.

 

정경모 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일단 조성한 뒤 애물단지가 되지는 않는지, 주민들의 만족도와 반응 등 손바닥 정원 조성에 따른 효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도 늦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의 굵직한 공약 사업들이 줄줄이 좌초 위기에 놓이면서 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보완해 2차 추경에는 통과될 수 있도록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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