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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빈방미 후 첫 국무회의서 성과 발표…반도체·IRA 언급은 無

윤 대통령 “고마운 건 고맙다고 얘기할 줄 아는 것이 국격”
“한미동맹,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관계 아냐”
“핵협의그룹(NGC)는 NATO 핵기획그룹(NGP)보다 실효적”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가 관계에 있어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얘기할 줄 아는 것이 있어야 국격이 있고,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제대로 자리 잡고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방미 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16여 분간 생중계된 모두발언에서 반도체지원법이나 IRA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발전해 온 우리의 역사, 또 우리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미국이 우리 경제 성장에 강력한 동맹으로 지원해 만들어진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미 의회 연설에서 우리의 자유를 지키고 가꿔 오는 길에 함께 동행해 준 미국과 미국 국민에게 우리 국민을 대표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양국 국민과 전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나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라며, 동맹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동맹으로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한미 정상 간 확장억제의 추진방안을 적시한 것으로 ‘한국형 확장억제’의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핵협의그룹(NGC)에 대해 “한미 간 일대일 관계로 더 자주 만나 더 깊게 논의한다는 점에서 NATO의 핵기획그룹(NGP)보다 더 실효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이 한미 과학기술 동맹 강화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청정수소, AI, 양자, SMR(소형 모듈 원전) 등 신흥 기술 분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핵심 원천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미국 주요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총 59억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 결정 ▲양국 기업, 기관 간 50건의 MOU(양해각서) 체결 ▲넷플릭스의 K-콘텐츠 25억 달러 투자 ▲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 설립·청년 교류를 위한 양국의 6000만 달러 공동 기금 설립 등 방미 중 체결 성과를 나열했다.

 

다만 ‘빈손 외교’ 지적을 받고 있는 반도체지원법이나 IRA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6.25 전쟁에서 양국 청년들이 흘린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단순히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에게 “안보에서 산업,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미동맹이 청년 미래세대에게 더 큰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면밀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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